보도자료

고려시대 도자기 장구의 모습과 소리는 어땠을까?

고려시대 도자기 장구의 모습과 소리는 어땠을까?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7월 첫 공연, 고려시대 도자기 장구 복원 및

연주법 재현을 통한 특별한 무대 <조종훈의 고금 고(古今 鼓)> 선보여

 

<오는 7월 1일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무대에 선보이는 도자구 장구 연주자 조종훈>

 

<오는 7월 1일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무대에 선보이는 도자기 장구의 모습>

 

□ 고려시대에 제작되었던 도자기로 된 장구를 복원해 연주하는 특별한 콘서트가 선보인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7월 1일(금), 저녁 8시, 풍류사랑방에서 매주 실험적인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금요공감> 무대에 <조종훈의 고금 고(古今 鼓)> 공연을 올린다.

 

□ 이번 공연은 장구 연주자이자 중요무형문화제 동해안별신굿 이수자인 조종훈 씨가 최근 복원한 고려시대의 도자기 장구를 중심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직접 복원 및 제작한 악기에 색다른 연주법까지 적용시켜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일반 장구에 비해 동해안 별신굿,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진도 씻김 굿 등에 쓰이는 작은 장구를 보고 호기심을 가진 조종훈 씨는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연주법을 보이는 장구의 모습에 흥미를 느끼고 악기 연구와 연주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간 결과 지난해 도자기로 만든 장구를 복원했다.

 

□ 수나라와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고려시대에 자체 제작했던 도자기를 복원하기로 한 조종훈 씨는 지난 해 여름 중국 광서성 계림시를 방문해 소수민족인 장족과 묘족 등을 직접 찾아가, 악기는 물론 연주법까지 연구해 올해 초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국내 첫 공연을 가진바 있다.

 

□ 조종훈 씨는 “도자기 장구는 습한 기후에 따라 변형이 되는 일반 장구에 비해 울림이 청아하고 맑고 높은 소리를 내는 특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도자기 장구와 유사한 세요고(細腰鼓, 허리가 잘록한 북)의 모습이 남아있는 고분 벽화의 그림 등을 참고해, 장구채 없이 손으로 직접 연주하는 연주법도 고안했다.”고 말했다.

 

 

□ 또한 이번 공연은 올해 초 공연과 달리 기존 음악을 재편곡하고 비브라폰을 추가해 색다르고도 풍성한 음색을 들려준다. 연주 도중에는 조종훈 씨가 직접 도자기 장구의 복원과정을 구체적인 이야기와 사진 자료로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시간도 갖는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지 않는 풍류사랑방에서 도자기 장구의 원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점 또한 특별함을 더 할 예정이다.

 

□ <조종훈의 고금 고(古今 鼓)> 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금요공감은 7월 1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