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

덕석 몰기

  • 작성일2014-11-16
 

【정의】

 강강술래 부수 놀이의 하나로 덕석을 말거나 푸는 모습을 모의한 놀이.

【내용】

 덕석은 곡식을 말릴 때 깔던 짚으로 만든 도구이며,멍석의 사투리이다. 덕석을 말아놓은 모양, 그리고 풀어나가는 모양을 흉내 낸 것이 덕석 몰기와 덕석 풀기이다. 덕석 몰기는 둥근 원을 깨고 선두가 원 안으로 돌아 들어가면서 덕석 말은 모양으로 좁혀가는 놀이이다. 비가 오니까 덕석을 말아야 한다는 가사를 부르면서 덕석을 말아간다. 곡식을 말리다가 비가 오면 덕석을 얼른 말아서 비를 피하게 하는 행위를 모방한 것이다.

 덕석 풀기는 비가 그치고 볕이 다시 나니 덕석을 풀어 곡식을 말리자는 내용의 놀이이다. 덕석 몰기를 할 때 원을 많이 좁혀버린 경우에는 그대로 풀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뒷걸음을 쳐서 원을 느슨하게 만든 후에 덕석 풀기를 하기도 한다. 또한 다 풀어 나왔을 때 시계 방향이 되기 때문에 선두는 다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틀어주어야 한다.

석 몰기는 3소박 4박의 자진모리장단에 맞으며, 1장단을 주고 1장단을 받지만 2장단을 메기고 받을 수도 있다. 육자배기조이나 빠른 곡이므로 꺾는 시김새가 사용되지 않아 ‘미,,도’만 사용된다.

 

【필자】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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