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보태평과 함께 종묘제례악을 이루는 큰 악곡의 하나.
【유래 및 역사】세종(1397~1450) 말년에 조종의 무공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져 회례악으로 사용하다가 세조(1417~1468))때 개작, 축소되어 종묘제례악으로 제정되었다. 현재의 혁정(세종 때 순응)은 고려 시대 만전춘 가락에서, 영관(세종 때의 화태)은 서경별곡에서, 총유(세종 때의 휴명)는 청산별곡에서 가락을 따온 것이다. 《세종실록 권》 138, 《세조실록》 권 48, 《대악후보》, 《속악원보》에 그 악보가 전한다.
【내용】정대업은 세종 당시의 향악과 고취악에 기하여 만들어진 곡으로 세종 때 15곡은 세조 때 축소 개작되어 현재의 11곡을 이루었다. 소무, 독경, 탁정, 선위, 신정, 분웅, 순응, 총유, 정세, 혁정, 영관으로 구성되며, 이 순서로 아헌(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순서로 제사의 다섯 번째 절차)과 종헌(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순서) 때에 연주된다.
【필자】김해숙
【참고문헌】 장사훈, 국악대사전(세광음악출판사,1984) 송방송, 한국음악사전(대한민국 예술원,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