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태극무늬가 그려진 큰 북을 나무받침대 위에 얹고 나무로 만든 둥근 북채로 치는 아악용 타악기.
【유래 및 역사】우리나라 고유의 악기가 아니라 고려 예종 11년(1116)에 송나라에서 유입되었다.
【형태, 기능 및 특징】북통은 중간이 불룩한 모양이고 양쪽 옆에 쇠고리를 달며 북면의 중앙에 삼색의 태극(三太極)무늬를 그리고 북의 가장자리에는 푸른색, 붉은색, 검정색, 초록색, 노란색으로 무늬를 넣어 화려하게 장식을 한다.
【내용】제례악 연주 시 헌가(댓돌 아래 악단)에서 사용하며 현재 국악에 사용되는 북 중 가장 크다. 진고는 4개의 높은 기둥으로 받친 나무틀 위에 올려놓고 끝을 헝겊으로 감아 나무로 만든 한 개의 긴 북채를 양손으로 쥐고 친다. 종묘제례악에서는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순서인 아헌에서 제례를 인도하는 집사가 음악의 시작을 알리면 진고를 열 번 치고 음악이 시작되며, 종헌에서는 진고를 세 번 치고 박을 친 후 음악이 시작된다. 이를 ‘진고 십통(晉鼓 十通)‘, ’진고 삼통(晉鼓 三通)‘이라 부른다.
【필자】김희선
【참고문헌】송혜진『한국악기』서울: 열화당.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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