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우리 춤과 소리로 빚어낸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리 소리와 춤을 접하게 해주고픈 욕심과 긴 추선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좋겠다 싶어 아이와 와이프에게 공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그래도 몇년 간 1년에 두서너번은 국악원에서 공연을 보는 줄 알고 가족들이라 이번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더욱이 영화를 만난 국악극은 또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도 큰 공연이었습니다. 매번 공연을 보러 갈 때 마다 조금 일찍 도착해 국악박람관도 함께 둘러 봅니다. 평소 교과서에서 그림과 설명을 듣던 우리 악기들에 대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각이 들어서 매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지난 몇년동안 국립국악원에서 봤던 공연 중에 가장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의미와 재미 그리고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한가위 종합선물셋트같은 공연이었습니다. 과연 영화가 국악을 만나 어떤 결과를 낼지도 공연 전에 무척 궁금했었는데 정말 너무 자연스럽게 무대에서 영상으로 영상에서 다시 무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우리 춤과 무대 예술의 최대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는 전통 궁중춤과 민속춤을 귀로는 궁중연례악와 창까지 정말이지 우리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뷔페처럼 이것 저것 모든 음식을차려져 알아 담아 먹는 음식이 아니라 정말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좋은 그릇에 먹기 좋게 담음새까지 신경 쓴 잘 처리진 한정식같은 공연이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리고 부모님과 조부모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과 함께 부모님들과 함께 즐기면 더 좋을 공연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연휴 기간에도 공연하느라 애써주신 국립국악원 단원들과 직원들 그리고 공연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최고였어요.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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