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5월 11일 공연 관람후기

5월 11날에 학교 과제 국악공연 관람을 하기 위해 우면당에서 ‘토요명품공연’을 보게 되었다.
지방에 살고 있기도 했고 국악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공연을 보러 가는 것 자체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고 국악이라는 친숙한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되어 내가 잘 이해하고 흥미가 생길만한 공연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국립국악원 해설이 있는 음악회 ‘토요명품공연’을 알게 되었고 한 공연이 끝나면 중간에 MC분이 나오셔서 설명을 해주어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라는 설명을 보고 친구와 함께 ‘이거다!’라는 생각에 결정하게 되었고,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와 나 두 명이서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는 공연에 설레기도 하고 지루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갖고 국립국악원이라는 곳에 처음 갔을 때는 안 놀랠 수가 없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엄청 큰 공연장과 푸른 잔디가 너무 예뻤으며 많은 아이들도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긴장되는 마음이 위안이 되었던 것 같고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또, 직원들도 너무 친절해서 공연 시작 전에 더욱더 공연이 기대가 되었다.
이 공연은 수제천, 청산은, 바람아, 시나위, 판소리, 새야 새야, 태평무 총 6가지의 공연순으로 이어졌고 국악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하나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MC분이 나오셔서 각 국악의 특징과 설명을 해줘서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수제천을 들었을 때에는 수업시간에 영상으로만 보던 악기들로 연주를 직접 보고 들으니 신기했다. 수제천에는 대금, 해금, 아쟁, 소금, 피리 등으로 관악기를 중심으로 연주되고, 타악기로는 장구, 좌고등이 있었으며 연주가 끝나고 MC분이 설명을 해주었는데 수제천은 궁중음악으로 연음형식이라 쉼표가 없으며 연음인 이유는 노래처럼 임금님께서 오래오래 장수하라는 메시지가 있다고 하였다.
두번째로는 가장 인상 깊었던 청산은, 바람아 시조인데 시조시는 해리, 장구, 피리, 대금 등의 반주에 맞춰 부르며 여성 가격은 평평하게 말하듯이 불렀다면 남성 가객은 지름시조로 소리를 지르듯이 노래를 불렀는데 사실 이때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난다.
세번째로는 시나위는 남도 지역의 무속음악으로 즉흥으로 화합하는 음악이라고 했다. 또, 중간에 장구 장단에 맞춰 악기마다 독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각각의 악기의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었고 소리 하나하나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다음으로 판소리는 음악이라기보다는 마치 이야기를 듣는 듯하였으며 소리꾼은 이야기를 노래하고 옆에서는 고수가 북을 치며 반주에 맞춰 추임새를 넣었는데 소리꾼분이 재치가 있으셔서 이날 본 공연 중 가장 재미있었던 공연 같다.
네번째로는 새야 새야 공연은 거문고의 선율을 살리면서 타악기적인 역할을 보강하는 리듬감을 강조한 곡으로서 해금과 거문고 중주곡 이라고 했다. 여러 장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문고와 해금의 소리가 어우러지고 익숙한 노래가 나오니 신나서 마음속으로 따라 부르며 들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태평무였는데. 여자분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나와 장구, 징, 꽹과리, 거문고 등리듬에 맞춰 춤을 추시는데 우아하고 단아하게 춤을 추시는 걸 보니 역시 한국의 노래에는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으며 사진도 찍게 해주셔서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사진도 여러 장 찍었었다.
국악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는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갔었는데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공연장 내부 모니터에 한글 가사와 영어 가사가 나와서인지 많은 외국인 관람객분들이 찾아오셨고, 국악을 즐기는 모습에도 놀라였다. 또, 연령층이 다양한 공연이었기 때문에 보면서도 부모님과 할머니와 함께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공연을 통해 국악이란 것이 지루한 것이 아니고 내가 국악에 대해서 무지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저번 수업 중 교수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악은 사라지고 있다는 말씀이 자꾸 떠오르면서 내가 모르는 국악이나 사라져가는 국악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붙여서 더 많은 국악들이 우리의 곁으로 왔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친구들에게도 이 공연을 추천해주었다. 비록 과제를 위해 공연을 관람했지만 그 이상의 것을 느끼고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의미있는 공연이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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