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대학국악축제(단국대학교 정기 연주회) 관람 후기

대학국악축제를 관람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 교양수업 국악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국악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국악을 듣다보니 국악도 대중음악 못지않게 아름답고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국악공연을 관람하게 되었고, 그중 대학국악축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와 비슷한 또래의 대학생 분들이 연주하는 국악공연을 보게 되면 더 와 닿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대학국악 공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국립국악원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고 건물들이 커서 놀랬고, 밤 이였는데 건물들의 조명들도 예쁘고 주변 풍경도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도착했을 때 공연장 밖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어서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에 관람할 수 있어서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공연장 내부에서 촬영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공연장 외부를 잘 꾸며 놓아서 좋았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 관람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장 거의 다 채울 만큼 많이 와서 놀랬고, 또 놀랬던 점은 저는 국악은 젊은 층이 별로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관람인원 대부분이 젊은 분들 이여서 정말 놀랐습니다. 대학국악 축제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거의 대부분이 젊은 분들 이셔서 신기했습니다. 음악회 내용은 단국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정기 연주회로 총 7개 곡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0시가 되자 공연이 시작 되었고 첫 번째 곡은 관악합주 곡으로 함녕지곡 이라는 곡 이였습니다. 류근화 연주자 분께서 집박을 연주해주셨고 피리가 주가 되어서 연주하는 곡 이였습니다. 두 번째 곡은 대금 독주로 서용석류 대금 산조라는 곡 이였고 대금 백민주 연주자 분이 장구 유지산 연주자 분이 연주해주셨습니다. 제가 듣기에 대금 연주는 좀 슬픈 소리 인 것 같습니다. 사실 노래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대학에서 대금 연주를 들었을 때도 이 날 들었던 대금 연주도 슬프게 들렸습니다. 세 번째 곡은 현악합주로 아리랑을 펼치다-해주라는 곡이였고 가야금과 거문고의 합주로 연주 되었습니다. 거의 20명 정도가 다 같이 가야금 거문고 연주를 하는데 모두가 하나 인 듯 연주 하는 것이 신기 했고 제가 알던 아리랑과 조금 달랐고 대중음악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해주 아리랑의 선율을 모티브로 이지혜 작곡가 분이 직접 작곡하신 곡이였습니다. 제가 알던 아리랑과 달리 좀 빠르고 경쾌했고 대중음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금씩 섞어 놓아도 정말 좋은 노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국악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쉽고 재밌게 들을 수 있었던 연주였던 것 같습니다. 네 번째 곡은 호적 풍류라는 곡이였습니다. 태평소 장우필 연주분과 여러 장구 꽹과리 징 북 등 여러 타악기들과 태평소로 연주하는 곡이였습니다. 태평소가 소리가 큰 악기 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처음 시작할 때 태평소 소리를 듣고 조금 놀랬습니다. 타악기가 함께 해서 그런지 경쾌하고 신나는 곡 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게 흥이 나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곡은 해금 협주곡으로 가을을 위한 도드리라는 곡이였습니다. 지휘 정도형 작곡 이건용 해금 조현아 연주자분들과 다른 많은 관현악기 연주자 분들이 함께 연주해주셨습니다. 지휘자도 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휘에 맞춰서 연주를 하는 것은 서양악기들로 한 것 밖에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국악기들로 하는 연주를 들으니 색달랐습니다. 음악은 느려졌다 빨라졌다를 반복 했고 특히 중간 중간 해금 연주자분이 독주를 하실 때가 있었는데 너무 잘하셔서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 연주를 듣고 해금이 바이올린 보다 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곡은 가야금협주곡으로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라는 곡이였습니다. 지휘자 정도형 작곡 임준희 가야금 이민영 연주자 분들과 많은 가야금과 관현악기 연주자 분들이 함께 연주 해주셨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야금 소리가 작아서 다른 소리에 묻혀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 어려운 자세로 가야금을 치는 것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관현악곡 봄동꽃 이라는 곡이였습니다. 지휘 이동훈 작곡 심영섭 성악 김가비 외 8명 외에 관현악 연주자분들이 함께 연주해주셨습니다. 3.1운동과 독립투사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였는데 성악을 하실 때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날 본 노래 중 가장 좋았고 중간 중간 연기도 하시면서 뮤지컬처럼 해주셨는데 연주도 노래도 모두 너무 잘하셔서 듣는 내내 감탄 하며 들었던 노래였습니다. 이 날 이 공연을 보면서 대중음악에 열광하는 젊은 층 들에게 국악도 대중음악 못지않게 아름답고 멋진 음악이라고 말하고 싶고 저 또한 국악은 옛날 음악일 뿐이라고 생각 했던 제 편견을 없애줄 수 있는 공연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공연을 보고 국악도 정말 멋진 음악 인 것을 알았고 또 기회가 된다면 국악공연을 보러올 생각입니다. 앞으로 국악이 이어지고 발전해서 국악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오늘 공연하신 분들이 훌륭한 국악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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