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토요명품공연관람후기

11월 2일 토요일 3시에 있는 토요명품공연 중에 한국의 악가무의 유형에 해당되는 공연을 관람하였다. 국악의 이해의 교양 수업을 같이 듣는 동기들과 함께여서 더욱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다가 주말에 하는 토요명품공연이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의 유형들이 많아 주말을 활용해 한국 악가무의 공연을 예매를 하고 관람하게 되었다. 일찍 도착하여 우리가 관람하는 우면당 내부도 구경해보고 사진도 찍었다. 관람 할 시간이 되어서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착석 하였다. 공연장 내부에 자리를 꽉 채워 사람들이 많이 앉았다. 공연의 내용은 수요남극(세악합주), 춘앵전, 일출(정대석 작곡), 가곡(우조 이수대엽), 태평무, 대풍류, 판굿 으로 이뤄졌다. 수요남극(세악합주)는 타악기와 관악기로 구성된 행진음악인 대취타를 관현악 합주곡으로 구성한 음악을 거문고와 가야금 등으로 현악기만 연주를 하였다고 한다. 춘앵전은 따뜻한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 노래하는 꾀꼬리를 표현한 궁중 춤인데 조선시대 순조 때 효명세자가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무용수는 화려한 노란색 옷의 붉은 띠를 두른 한복 같은 옷을 입고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손에는 한삼, 그러고 혼자 춤을 추며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하였다. 일출은 웅장하고 일출의 모양을 표현한 거문고 연주곡이라고 하였다. 총 3장으로 이뤄져 있었고, 1장의 ‘어둠’ 매우 느린 속 도로 어둠 속에서의 해의 태통을 표현하고, 2장은 ‘먼동’ 은은하고 잔잔하게 먼동이 터오는 모습을 표현하고, 3장은 ‘떠오르는 해’ 일출의 경이로움과 신비, 떠오르는 해의 환희를 표현했다고 한다. 거문고의 술대로 내리긋는 소리가 시원하고 장쾌한 느낌을 준다. 가곡 (우조 이수대엽)은 시조시를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장구 등의 편성의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남자 여자의 노래가 따로 옮겨지며 같은 제목을 가진 노래를 우조와 계면조의 두 가지 조로 부른다. 태평무는 근대 춤의 명인 한성준(1875~1941)이 경기도 도당굿의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구성한 민속춤이라고 한다. 태평무는 이야기가 전해 졌다. 한성준의 손녀인 한영숙과 제자 강선영에 의해 유파가 생성 되었다고 한다. 강선영류는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가볍고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돋보이고, 한영숙류는 단아한 발놀림과 섬세한 손놀림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춤사위를 보였다. 대풍류는 대나무로 만든 대금이고, 피리와 관악기 중심의 음악으로, 현악기 중심의 합주 연주이다.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 빨라지는 장단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다. 판굿은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필요한 살림을 모으기 위해, 혹은 풍악을 연주했던 걸립패나 유랑 연희패가 연행하던 음악과 놀이를 가리킨다. 다양한 가락이 사용되고, 후반부에는 소고놀이 열두발 상모 등 개인 장기로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빠른 장단에 맞춰 이끌어가는 꽹과리 가락으로 신이 나고 상모 돌리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였고 흥이 절로 나게 하는데 부족함 없는 공연이었다. 국악에 접해 본 적이 없어서 국악 공연 관람 경험은 색달랐고, 관람 중 국악의 이해 수업을 들었던 내용으로 생각하면서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악기는 저거구나’ , ‘아 저거는 가야금’ , ‘아 저거는 거문고’ 라고 말을 할 수 있었고, 귀와 눈을 이용해 소리를 느껴보려고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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