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토요명품공연 11월 2일 리뷰

작성자이경순
작성일2019-11-26
조회수678

작성자이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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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26

과제에 대해 계획을 할 때, 엄마와 함께 국악 공연을 보려고 생각을 했는데, 이왕에 보는 김에 국립국악원에서 하는 정기 공연을 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토요명품공연을 예매하게 되었다. 처음에 국악에 대해 지식이 전혀 없고, 흥미가 없어서 국악 공연을 보는 것에서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앞섰다. 엄마와 함께 가는 공연인데 엄마에게 공연에 대해 설명해줄 수 없어서 과연 엄마와 내가 이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했었다. 걱정을 가지고 국립국악원에 도착했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워서 놀랐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국악 공연을 보러온 것을 보고, ‘과연 나는 과제가 아니였다면 살면서 한 번이라도 국악 공연을 보러왔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국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채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의 처음 순서는 수요남극 이였다. 수요남극에서 세악합주로 진행이 되었다. 세악합주가 공연될 때, 국악의 이해의 시간 때 사진과 영상으로 보던 고문고와 가야금을 직접 연주하는 것을 봤다. 영상에서 듣던 것 보다 훨씬 소리가 더 아름다웠고 연주하는 사람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일출이라는 공연이 진행되었다. 일출은 거문고로 연주를 한 공연이었는데, 거문고의 소리를 통해서 해가 점점 떠오르는 장면을 연출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느리게 시작했던 연주가 점점 빨라지고 그에 따라 햇살이 떠오르는 느낌을 받으면서 악기의 소리로 사람의 심정을 울릴 수 있다는 것에 감동했고 국악의 세계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우리의 삶을 반영한다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토요공연 마지막에는 판굿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 전까지는 우리나라 국악의 잔잔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공연이였는데, 마지막은 조금 달랐다. 연주자 분들이 소고를 치고, 상모를 들리면서 춤을 추었는데 우리의 가락도 이렇게 신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 피날레같은 느낌이여서 더 좋았고, 흥이 났다. 토요명품공연을 맨 처음에는 단순히 국악의 이해의 과제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공연이 점점 진행되면서, 우리가 맨날 듣는 음악이 아니라 국악도 자신만의 매력이 있고,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장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과제를 통해서라도 우리의 국악에 대해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교육적으로 단순한 국악에 대한 암기가 아니라, 직접 듣고 느껴볼 수 있게 하는 과제여서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가락의 멋과 흥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고, 나뿐만 아니라 엄마가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다음에 한 번 더 국악 공연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국악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국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높아지면 좋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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