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11월1일 - 금요공감 '김용우의 바림' 후기

작성자한보화
작성일2019-11-29
조회수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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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1-29

11월 1일에 금요공감 초청작으로 신나는 콘서트-영원한 젊은 소리꾼 '김용우의 바림'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국악공연을 처음 봐서 어떤 공연을 봐야할지 많이 찾아보고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고민끝에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하는 금요공감을 선택하게 되었고 수업이 끝나자 마자 청주에서 서울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공연 보기도 전에 피곤해져서 곤란했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김용우 소리꾼이 강강술래를 부르는 순간 정말 너무 멋있어서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김용우의 바림은 민요를 쉽고 흥미롭게. 나아가 우리 소리를 재즈 어법으로 전 세계에 스며들게 하자는 의미을 담고있는 그룹답게 평소 들어오던 민요와는 다르게 현대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민요는 경기 무가에서 파생된 대표적인 경기민요인 창분타령입니다. 제가 이날 들었던 창부타령은 가락의 흐름이나 장식음의 처리가 섬세하고 세련된 노래로, 경기명창 지연화 선생이 부른 창부타령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날 공연했던 곡의 대부분을 전용준님이 편곡 하였는데 창부타령에는 작은별이 연상되는 선율을 숨겨두었습니다. 들으면서 왜인지 모르게 구슬프다는 생각이 났고 집중해서 들어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은 민요입니다. 창부타령과는 상반되는 선율이었던 하바나길라은 이스라엘 전통민요로 우리모두 기뻐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민요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의 민요도 같이 접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총 8곡의 노래를 연주하였고 마지막 곡으로는 뱃노래를 연주 하였는데 백노래는 경기명창들이 불러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통속 민요입니다. 흔히 경상도 민요로 구분되지만 음악적으로는 서울과 경기민요랑 많이 닮아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국의 어업요 중 대중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노래이며 이 노래는 기타를 연주했던 하범석이 어업에 종사하셨던 외할아버지를 보며 느낀 어린시절의 감정들을 회상하고 사람의 감정과 걷잡을 수 없는 파도을 표현하고자 편곡을하여 연주하였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잔잔하게 오랜 시간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리꾼의 공연이라 하여 고수북이 나오고 장구가 나올줄 알았는데 피아노,기타,콘트라베이스와 어우러져 민요를 불렀던 것이 감명 깊고 신선했습니다. 그라데이션을 의미하는 비림의 뜻대로 민요가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전세계 많은 곳으로 널리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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