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서도, 경기, 남도의 감흥, 느끼는 그대로 연주한다!

서도, 경기, 남도의 감흥, 느끼는 그대로 연주한다!

서도, 경기, 남도 지역 음악 특색과 이야기 엮어 즉흥연주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 오는 7월 1일, 2일, 예악당 무대 올라

 

<오는 7월 1일과 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즉흥' 포스터>

 

□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지역의 음악적 특색과 이야기를 엮어 즉흥으로 최상의 국악 연주를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민속악단(예술감독 한세현)은 오는 7월 1일과 2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16년도 정기공연 <즉흥>을 선보인다. 지난 3월 23일 임명된 한세현 예술감독의 첫 데뷔 무대다.

 

□ 이번 공연은 경기, 서도, 남도 지역 특유의 음악적 요소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토대위에 민속악단의 ‘즉흥’ 연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세 지역으로 나뉜 단원들이 각기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즉흥 연주인 만큼, 이틀 동안 모두 단 하나뿐인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서도즉흥 - Glow of the setting sun>

서도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쟁 같은 삶의 노래 ‘초한가’

철가야금, 철아쟁에 서도지역 구음 넣어 ‘파격’ 무대 선보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에 출연하는 서도즉흥 연주팀의 모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에 출연하는 서도즉흥 연주팀의 유지숙 악장>

 

□ 공연의 첫 무대를 꾸미는 서도지역(황해도와 평안도)의 즉흥무대는 서도지역에서 전해지는 잡가 중 하나인 ‘초한가(楚漢歌)’에서 모티브를 얻어 피리와 태평소, 대금과 퉁소를 비롯해 거문고와 철가야금, 철아쟁, 대아쟁 그리고 징과 북, 장구 등 풍성한 국악기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 ‘초한가’는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진 초나라 패왕의 이야기를 다룬 판소리 단가로 남성적인 꿋꿋함이 느껴지는 노래다. 곡의 특징을 살려 특별히 철가야금과 철아쟁을 편성했다. 음악 구성은 서도소리를 대표하는 유지숙 악장과 아쟁의 윤서경이 맡았다.

 

□ 또한 유지숙 악장을 비롯해 김민경, 장효선이 전하는 특유의 구음은 거친 풍토에서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의 감정과 삭막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함을 표현하며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즉흥 - 한강 굿>

한강 사람들의 애환 달래주는 한강의 신을 만난다!

경기도당굿, 창부타령, 한강수타령 등으로 엮은 ‘한강 신’을 위한 한바탕 축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에 출연하는 경기즉흥 연주팀의 모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에 출연하는 경기즉흥 연주팀의 가야금 연주자 박준호>

 

□ 경기지역의 무대는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한강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넋을 달래주는 한강 신을 위한 굿판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 민속악단의 연주자들은 굿을 펼치는 악사의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피리와 태평소, 해금과 대금,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철현금과 장구, 타악 등으로 ‘한강 신’을 소환하기 위한 음악적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 경기도당굿, 창부타령 등으로 하늘에 있는 한강 신을 부르면 철현금의 신비한 선율과 함께 땅으로 내려온 한강 신은 한강수타령에 맞춰 신명나는 장구춤을 춘다.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한강수타령의 읊조림을 들어주며 묵묵히 하늘로 승천하는 한강신은 다시금 서민들의 삶을 굽어본다. 음악구성은 가야금의 박준호, 해금의 김선구가 맡았다. 특별히 ‘한강 신’ 역에는 중앙대 무용학과의 이주희 교수가 출연한다.

 

<남도즉흥 - 강강술래, 원, 그 자리…>

슬픔과 한 간직한 우리 할머니들의 돌고 도는 인생 이야기

남도시나위, 강강술래로 슬픔과 한은 흥과 신명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에 출연하는 남도즉흥 연주팀의 모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공연 '즉흥'에 출연하는 남도즉흥 연주팀의 김영길 악장>

 

□ 공연의 마지막은 이번 무대의 전체 음악을 구성한 김영길 악장의 큰할머니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실제 진도에 거주했던 할머니는 일찍이 남편과 자식을 잃고 홀로 힘겹게 세상을 버티면서 강강술래 등을 통해 고단한 삶을 이겨낸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음악 구성에는 아쟁의 김영길 악장과 피리의 황광엽이 맡았다.

 

□ 음악적으로는 남도시나위와 육자배기 즉흥 연주가 어우러지며 할머니의 이야기를 유미리 명창의 내레이션과 염경애와 조정희의 소리로 담담하게 전한다. 흥과 신명의 강강술래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 세상의 편견과 차별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돌고 도는 강강술래의 열린 구조와 즉흥의 연주를 통해 마지막 무대에서는 삶의 슬픔과 기쁨이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더해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즉흥> 공연은 7월 1일(금) 오후 8시, 2일(토)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