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신비의 섬 제주도민들이 일궈온 삶의 노래
‘바람’ ‘여자’ ‘돌’이 많아 삼다도라 불리는 섬, 제주도. 제주 사람들의 노래는 대부분 삶의 현장에서 불렸던 소박한 향토민요이다. 육지에서는 밭을 매는 홍애기, 꼴 베는 홍애기, 방앗돌 내리는 홍애기 등 '홍애기소리'를 부르며 일의 고됨을 달랬고, 해녀들은 물질을 위해 바다로 나갈 때 ‘노 젓는 소리’를 부르며 거친 바다를 헤쳐 나갔다.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만큼, 바다와 섬을 지키는 신을 모시고 제주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음악도 풍성하게 전해진다. '너영나영'…‘너하고 나하고 함께’라는 제목처럼 음악에 담긴 제주 사람들의 따뜻함과 일상에 깃든 소박한 행복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