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창경궁] 왕조의 꿈, 태평서곡 2015-10-31

창경궁에서 왕조의 꿈, 태평서곡 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은 정조가 수원 화성행궁에서 벌인 혜경궁 홍씨 진찬연을 벌인것을 최근 이것을 예술단에서 재현 공연하려했지만, 이번 창경궁에서 공연한 국립국악원의 태평서곡이 가장 장중하면서도 고아하게 제대로 했다고 생각된다. 역시 국립국악원이다란 감탄이 절로 들었다. 몇년전에 이것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되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창경궁이라는 실제 고궁에서 최대한 재현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하겠다. 닫힌 실내무대에서 열린 야외무대에서 공연했다는 것은 이 또한 최대한 전통공연의 재현이란 생각이 들었다. 날씨는 갑작스런 한파로 추웠지만, 하늘은 가을답게 높고 푸르렀다. 그리고 아침의 햇빛은 무용수들의 의상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본연의 한복 색감을 돋보이게 해 준 것 같았다. 살짝 살짝 부는 바람은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춤동작에 일렁이는 옷자락에 더욱 생명력을 불어넣어 마치 선녀의 옷자락같이 상쾌했다. 할일도 안하며 이불속에서 밍기적거리는 병적인 게으름을 떨쳐내고, 이렇게 즐거운 마음을 한 줄 감상평으로 남긴다. 그리고,추억할만한 사진 몇장도 올려본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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