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깊은 여운을 남긴 다시보고싶은 공연

 예술의 전당을 무척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많은 음악회와 전시회를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수없이 많이 데리고 다녀 왔었다

우연한 기회에 우리 소리 연구회 소리숲의 금요공감 “소리의 숲길”을

어느새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두 딸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프로그램 처음 작품인 “봄의 소리 숲 길”- 5월의 바람은 내가 그동안 알고있는 피리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 깊고 맑은 음색의 아름다운 소리 그 자체였고

여기에 선이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하신 현대무용가님의 소리의 몸짓이 신비하게 어우러져서, 마치 봄의 숲길을 걷고 있는 듯 하였다

요즘의 빠른 춤들과 랩등의 가요에 익숙한 두 딸도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 집중해서 차분한 상태로 새로운 관심을 보였다.

다음 프로그램에서부터 피리와 피아노, 바이올린, 드럼, 해금 그리고 주로 즐겨든는 ost를 과연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룰까? 하는 조금의 의구심은 과연 기우에 불과 하였고, 너무나 색다르고 신선한 공연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해령진무에서 카리스마 넘치시는 현대무용가님의 객석에서 부터의 출연으로, 계속눈으로 따라가면서 더욱 열심히 아이들이 공연에 집중해서 보는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더욱 이 공연을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너무나 좋아하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바리톤과 피리의 듀엣도 절묘하게 어울리며 새롭고 또 듣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월광진무.. 월광소나타에 맞춰 소리와 아름다운 안무의 몸짓을 보고 있자니 어느덧 순식간에 공연이 끝난듯하여 너무나 아쉬웠는데 이에 신나는 축배의 노래로 앵콜 공연을 해주셔서 기쁜마음으로 열심히 동영상도 찍고, 박수도 열심히 치면서

5월의 행복한 금요일을 보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은 멋진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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