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국악에 눈을 뜬 토요 명품 공연^^

저의 첫! 국악 공연을 우리나라의 국악 문화 브랜드를 높이는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국악은 지루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올 때는 흥에 겨워 웃으며 나올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처음에 225석 중 마지막 표를 아슬아슬하게 예매해서 혼자 볼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현장예매로 남자친구와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명품 공연이란 이름에 걸맞게 구성이 좋았습니다. 처음의 영산회상에서 선비들이 즐기던 잔잔한 음악을 시작으로 거문고산조로 선비들의 수양을 위한 고고하고 지조 있는 모습을 보고 반했습니다. 연주자와 고수의 합으로 낮고 묵직한 느낌으로 흥이 속으로 나는 느낌이랄까요? 속이 울리는 정말 기품 있는 연주였습니다. 제 남자친구에게 거문고 배우라고 했네요;^^;;

저는 아쟁 3중주를 들으며, 첼로 소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더욱 다양한 음역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몽환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아쟁을 배우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장고춤과 사물놀이, 공막무로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특히 장고춤에서 나온 자진모리의 설장구장단을 수업시간에 배우기만 했는데 실제 공연자들이 함께 모여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니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칼 군무처럼 딱 맞춘 연주자들의 모습과 꽹과리와 북, 장구, 징, 피리 등등 다양한 악기와 사물놀이의 개인놀이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관람하던 외국인 분의 박수소리가 뿌듯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나 가슴 아픈 점은, 공연이 끝난 후 국립국악원 옆의 예술의 전당에서 길게 줄을 서 있던 오페라 공연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명품 공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더 적은 홀에서 공연하고, 오페라는 더 비싼 금액에 더 큰 홀에서 공연하는 모습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국악 공연도 유명한 오페라처럼 줄을 서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
매주 찍을 수 있는 토요 명품 공연 쿠폰 도장 다~ 찍어 보겠습니다!! 도전!!!
명품 공연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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