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서도 메나리 계통의 소리로서, 평안도의 향토민요 가운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노래.
【이칭(異稱)】 기나리, 메나리, 감내기
【내용】<긴아리>는 평안도를 중심으로 서도 지역에서 불리던 노동요로서 논김이나 밭김, 추수와 탈곡, 초동의 나무하는 소리, 기타 유흥요 등으로 쓰인 노래이다. 유사한 노래들에 <기나리>, <긴아리>, <메나리>, <감내기> 등의 이름이 혼용되어 전해지고 있으며, 향토민요로서 유성기 음반에 몇 차례나 녹음되었을 정도로 평안도를 대표하는 농요이다. 평안도에서도 서해에 깊숙한 용강, 삼화, 함종 등지의 <용강기나리>가 특히 유명했다고 한다.
가사는 ‘조개는 잡아 젓 절이고 가는 임 잡아 정 들이자’와 같은 남녀 간의 사랑을 주로 노래한다. 박자가 없는 자유 리듬으로 불러 나가며, 반복구나 후렴이 없어 교환창으로 불러야 제격이다. 창법은 각 절에 따라 숙여 내거나 들어서 소리를 내는 등 변화를 주며 부른다.
자유 리듬의 <긴아리> 다음에는 보통 굿거리장단의 <타령>(일명 자진아리)을 불러 짝을 이룬다.
【필자】김인숙
【참고문헌】김인숙, ?서도 메나리에 관한 음악적 고찰?, [한국민요학](서울: 한국민요학회, 2008), 23집; 김정연, [서도소리대전집]((서울: 경원각출판사, 1979); [조선민족음악전집](평양: 예술교육출판사, 1998). 유성기음반(VictorKJ1373A 기나리; VictorKJ1386B 메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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