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보리를 타작하면서 부르는 일노래.
【이칭(異稱)】옹헤야, 타작 노래, 도리깨질 노래, 마당질 노래, 개상질 소리, 바심 소리
【내용】도리깨질이나 개상질로 보리를 타작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보리뿐만 아니라 밭에서 나는 곡식과 콩을 타작할 때도 부르므로 타작 노래라 할 수 있다. 서로 마주 서서 도리깨질을 하며 한편에서 메기고 반대편에서 받는다. 여러 지역의 보리타작소리가 다양한 곡조로 전해지고 있으며 ‘에야홍’, ‘에이홍’, ‘옹헤야’, ‘어야도홍아’, ‘어이차’, ‘어어어이’, ‘어허 타작이야’, ‘나무야에미타불’ 등의 받는소리로 힘차게 받는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통속민요 <보리타작소리>는 경상도 민요로 메나리조의 선율로 되어 있으며 남도창을 부르는 소리꾼들이 흔히 부른다. 도리깨질을 하는 동작이 빠른 것은 이 노래의 속도가 빠른 것과 관계가 있고 메기고 받는 주기에 영향을 준다.
널리 알려진 <보리타작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옹헤야 옹헤야 어절씨고 옹헤야
저절씨고 옹헤야 잘도한다 옹헤야
철뚝 너머 옹헤야 메추리란 놈이 옹헤야
보리밭에 옹헤야 알을 낳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정월 보름 옹헤야 달 밝은 밤 옹헤야
줄다리기 옹헤야 신명난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앞집 금순 옹헤야 뒷집 복순 옹헤야
서로 만나 옹헤야 정담 헌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구월 시월 옹헤야 보리 심어 옹헤야
동지 섣달 옹헤야 싹이 난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이월 삼월 옹헤야 보리 패니 옹헤야
사월 오월 옹헤야 타작헌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이 논배미 옹헤야 어서 심고 옹헤야
각 집으로 옹헤야 돌아가세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풋고추에 옹헤야 단 된장에 옹헤야
보리밥 찰밥 옹헤야 많이 먹자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시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일락서산 옹헤야 해 떨어지고 옹헤야
월출동령 옹헤야 달 솟는다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어절씨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다음은 대구시 무형문화재인 공산농요의 <보리타작소리>의 가사이다.
여기보소 옹헤야 꼴지밑에 옹헤야
이 보리보소 옹헤야 양반의 보리가 옹헤야
시염도 질다 옹헤야
헤에헤에 옹헤야 허- 잘한다 옹헤야
여기보소 옹헤야 개구리가 옹헤야 보리밭에 옹헤야
알을 놓고 옹헤야 폴짝폴짝 옹헤야 잘도뛴다 옹헤야
헤에헤에 옹헤야 허- 잘한다
유유청천 옹헤야 버들숲에 옹헤야
꾀꼬리가 옹헤야 왕래하네 옹헤야
헤에헤에 옹헤야 허- 잘한다 옹헤야
동해동산 옹헤야 돋는해는 옹헤야
일월서산 옹헤야 넘어간다 옹헤야
헤에헤에 옹헤야 허- 잘한다 옹헤야
해는지고 옹헤야 저문날에 옹헤야
한마당을 옹헤야 빨리해야 옹헤야
헤에헤에 옹헤야 허- 잘한다 옹헤야
숨도차고 옹헤야 목도말라 옹헤야
한잔묵고 옹헤야 하여보세 옹헤야
헤에헤에 옹헤야 허- 잘한다 옹헤야
【필자】김현숙
【참고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996
【참고자료】http://blog.daum.net/igukak1/42,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7호 공산농요보존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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