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악기와 북한 악기, 즉흥 재즈로 그려내는 우리 민요

국악기와 북한 악기, 즉흥 재즈로 그려내는 우리 민요

6월 12일,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민요가락, 재즈로 그리다’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이 펼치는 우리 시대의 민요 이야기

 

<왼쪽부터 '목단구름'의 이정표(가야금), 홍경섭(콘트라베이스), 박재호(저대)>

 

□ 재즈 연주자들과 국악기 ‘가야금’, 북한의 개량악기 ‘저대’가 어울린 즉흥 연주가 한바탕 신명나는 우리 민요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12일(금),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에서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이 마련한, ‘민요가락, 재즈로 그리다’ 공연을 선보인다.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즉흥연주로 관객과 호흡하는, ‘목단구름’만의 색깔 있는 음악!

 

□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통음악, 그 중에서도 민요를 중심으로 재즈의 즉흥적 요소를 더하는 프로젝트 앙상블이다.

 

□ ‘목단구름’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홍경섭과 피아노 연주자 이지연, 타악주자 원익준과 가야금 연주자 이정표와 저대 연주자 박재호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팀이다.

 

□ 연주곡은 민요 ‘뱃노래’, ‘매화타령’, ‘양산도’, ‘한 오백년’, ‘닐리리야’, ‘청춘가’를 포함해, 1934년에 발표된 근대가요 ‘처녀총각’과 공연 마지막엔 팝송인 ‘비틀즈’의 ‘미쉘(Michelle)’을 들려줄 예정이다.

 

2명의 국악 연주자와 3명의 재주 연주자가 소통하는, 자유로운 공감의 한마당

 

□ 팀의 리더인 홍경섭은 네덜란드 Prins Claus Conservatory 학사, Utrecht School Of Arts 석사과정을 마치고 음악의 장르와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추구하며, 연주가와 관객이 직관적으로 연결된 무대를 만들어 왔다.

 

□ 타악기를 연주하는 원익준은 뮤지컬과 영화음악, 그 밖에 여러 세션 활동을 통해 장르를 초월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단구름’의 작곡과 편곡을 책임지고 있는 피아노 연주자 이지연은 2012년, 1집 ‘Bright green almost white’과 2014년 2집 ‘This Place, Meaning, You’를 발매하는 등 독특한 감성으로 재즈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가야금 연주자 이정표는 2001년 MBC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전통음악을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차세대 예술인(AYAF)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전통 관악기 대금을 개량한 북한의 저대 연주를 선보일 박재호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거쳐 현재,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민요! 재즈의 즉흥 안에서 재해석된다!!

 

□ 홍경섭은 “한국인들의 심성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전통음악을 재즈로 수용하는 데 있어, 민요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쉽고 간단한 민요가 지닌 음악적 면모를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국악즉흥앙상블 ‘목단구름’의 <금요공감> 공연은 오는 6월 12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

 

 

[참고] ‘저대’ 소개

 

 

북한의 ‘저대’는 전통적인 대금에서 ‘청공(淸孔)’*을 제거하였다. 청공에 붙이는 갈대청의 거친 소리를 나지 않게 하고 맑은소리가 나게 한 것이다. 악기 제작 재료도 자단나무나 박달나무로 바꾸어 관대의 내경이 일정하게 되도록 하였다.

 

* 청공: 취구(吹口, 입으로 바람을 부는 구멍)와 지공(손가락으로 막아 음을 내는 구멍) 사이의 구멍으로 대금에서는 청공에 얇은 갈대청을 붙여 특유의 떨리는 소리는 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