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사할린 동포들의 평화와 화합 기원한 남과 북

사할린 동포들의 평화와 화합 기원한 남과 북

국립국악원, 사할린주한인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서 서도민요, 판굿, 진도북춤 등 선보여, 북측은 ‘통일음악단’ 참여해 무대 올라

 

<8월 18일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출연한 국립남도국악원의 판굿과 진도북춤 공연 모습>

 

□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사할린주한인회(회장 박순옥)가 주최하는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현지 동포들에게 전통 공연을 선보여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북측에서도 ‘통일음악단’이라는 이름의 예술단이 무대에 올랐다.

 

□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8일(토) 오전 11시, 러시아 사할린 소재 러시아는 나의 역사 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린 2018 사할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 예술을 선보이고 사할린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마련했다.

 

□ 공연의 첫 문을 연 국립남도국악원 기악단과 무용단은 그동안 국립남도국악원과의 전통 문화 체험 사업으로 교류가 있었던 에트노스예술학교 학생들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 이어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반주와 함께 유지숙, 김민경 명창의 ‘서도소리’로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려주었고, 국립남도국악원의 신명나는 ‘판굿’과 ‘진도북춤’이 이어지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동포들의 흥을 돋우었다.

 

□ 국립국악원 무대에 이어 ‘통일음악단’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북측은 북한노래를 비롯해 전통민요와 러시아 노래를 불렀다. 북측은 노래 외에도 장구춤과 부채춤도 함께 선보였다.

 

□ 당초 공연의 마지막에 남측과 북측이 아리랑을 합창하기로 했던 부분은 이날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지 동포를 포함해 유즈노사할린 시민 등 약 5천 여 명의 관객들은 남과 북의 공연에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 국립국악원은 오는 8월 19일(일), 사할린 주의 대표적인 탄광촌이었던 ‘토마리’시에서 진행하는 강제징용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여해 현지 동포들과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