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흔들림 없이 이어온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40년

흔들림 없이 이어온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40년

민속악의 근원과 창단 역사 40년을 되짚어보는 특별한 무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 <혹 되지 아니하다>(4.25.~4.27.)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1981년 창단 연주회 모습(왼쪽)과 현재 연주 모습(오른쪽)>

 

□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오는 4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3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 <혹 되지 아니하다>를 올린다.

 

□ 민속악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40년 민속악단의 역사와 민속악의 근원을 되짚어 보고, 민속악단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민속악단 40년간의 기록 영상과 특별한 연주 무대로 꾸며지는 <혹 되지 아니하다>

이춘희, 안숙선, 강정숙, 최경만, 김청만 등 예술감독 역임했던 명인 명창 모두 출연

1981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첫 번째 연주회에 선보인 ‘산조합주’ 재구성해

 

□ 이번 공연은 5개의 주제로 구분해 지난 40년간의 민속악단 역사를 담은 영상과 주요 인물들의 인터뷰, 당시의 공연 무대를 재현하거나 민속악의 근원과 민속악단의 역사를 담아내 연출한 특별한 연주로 꾸며진다.

 

□ 특별히 민속악단이 창단된 1979년, 국립국악원이 개설한 중요무형문화재 상설극장의 연주자를 모집하면서 창단한 민속악단의 상황을 당시 국립국악원장 이었던 송방송 전 원장의 영상 인터뷰를 공연 중 상영한다.

 

아울러 전임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명인 명창들이 직접 출연해 꾸미는 특별한 무대가 이어진다. 25일(목)은 이춘희(경기민요), 최경만(피리), 한세현(피리) 명인이, 26일(금)에는 안숙선 명창이, 마지막 27일(토)에는 박종선(아쟁), 김청만(고법), 강정숙(가야금병창), 김영길(아쟁) 명인이 출연해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명인, 명창들의 화려하고도 농익은 민속악 선율을 3일에 걸쳐 만날 수 있도록 마련했다.

 

□ 특별히 창단 이후 민속악단 최초의 공연인 국립국악원 민속음악 연주회(1981. 6. 9.~10./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였던 ‘산조합주’를 현 민속악단 단원들이 재구성해 연주한다. 38년 전 무대에 올랐던 김무길 명인의 인터뷰와 공연 기록 영상도 함께 소개해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민속악단 연희부의 중심에 섰던 김용배 명인을 위한 추억

민속악의 근원을 상징화 한 ‘축원 비나리’, 음악적 본류로 대표되는 ‘시나위’ 무대 눈길 끌어

 

□ 민속악단의 연희부도 연희부의 기원에 중심에 있던 상쇠 김용배를 추억하는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삼도풍물굿, 웃다리풍물, 호남우도굿 등으로 민속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굿 장단의 정수를 선보이고, 설장구와 판굿 공연을 통해 이번 공연의 흥과 신명을 높여 민속악단의 창단 40주년을 축하한다.

 

□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연출한 공연의 시작과 마지막 무대도 눈길을 끈다. 민속악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제천의식을 재현해 첫 무대를 여는 ‘축원 비나리’에서는 무대 중앙에 신단수(神檀樹)를 설치해 하늘을 위해 지낸 제사 의식을 통해 축원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경기민요의 강효주(25일), 서도소리의 유지숙(26일), 남도소리의 양명희(27일) 명창이 저마다의 소리로 축원을 노래할 예정이다.

 

□ 공연의 마지막은 민속악 음악의 본류로 대표되는 시나위다. 첫 무대에 선보인 신단수 무대 아래서 펼쳐지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박성호의 살풀이춤과 함께 민속악단의 시나위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민속음악의 근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이 시대 명인으로서의 꿋꿋한 의지를 표현하는 무대로 마무리한다.

 

□ 김영길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올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이번 공연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들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오는 10월에도 한 시대를 풍미하며 살아가신 여러 분야의 국악계 명인들의 숭고한 예술을 되살려 민속악의 정체성과 고유의 깊이를 전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 이번 국립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혹 되지 아니 하다>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지기학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원종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진다.

 

□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3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며 주중 20시, 주말 15시에 진행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