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성주신의 내력을 풀이하는 노래.
【이칭(異稱)】성조풀이, 성조 본가, 성조신가
【내용】<성주풀이>에는 서사무가 <성주풀이>와 남도민요 <성주풀이>가 있다. 통절형식의 서사무가 <성주풀이>가 민요화하여 유절형식으로 널리 불리는 것이 남도민요 <성주풀이>이다.
성주신의 내력을 노래한 서사무가 <성주풀이>는 중부지방에서 전하는 것과 경상남도 지역에서 전하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다. 중부 지역 무가 ＜성주풀이＞는 대목신의 아들이자 자신도 천하궁의 궁궐을 지었던 유명한 목수 황우양씨가 나중에 성주신이 되고 부인은 지신이 된다는 부부의 사랑 이야기이다. 경상도 지역 무가 <성주풀이>는 서천국 국반왕과 옥진부인의 아들 성조가 황휘궁의 공주 계화씨와 혼인하나 아내를 박대하고 그로 인해 벌을 받아 시련을 겪다가 다시 재결합하여 아들딸 10남매를 낳고 갖가지 연장을 만들어 궁궐과 백성들의 집을 지은 뒤 가정을 수호하는 신으로 좌정한다는 무속 신화이다. 지역에 관계없이 성주는 가옥을 관장하는 신이고 성주부인은 집터를 관장하는 신이 된다. 가옥과 집터, 가정의 수호신이므로 부부의 사랑과 가정의 행복을 빌기 위해서 성주굿을 하고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에도 성주굿을 하였다.
민요 <성주풀이>는 ‘성주야 성주로다 성주 근본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 땅의 제비원의 솔씨받아’라는 가사로 말미암아 경상도 민요로 분류되곤 하지만 오늘날에는 대표적인 남도민요로 여겨진다. 레-미-솔-라-도의 구성음으로 되어 있으며 계면조보다는 평조로 불린다.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시원스럽게 부른다. 또한 <남도 굿거리>와 결합해 춤 반주 음악으로도 많이 쓰인다.
<성주풀이> 가사는 다음과 같다.
받는소리: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히 나리소서
에라만수 에라대신이로구나
놀고놀고 놀아봅시다 아니 노지는 못허리라
메기는소리:
이댁 성주는 와가성주 저댁 성주는 초가성주
한택안에 공댁성주 초년성주 이년성주
스물일곱의 삼년성주 서른일곱 사년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 일곱이로다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 근본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에 제비원에 솔씨받어 먼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도리기둥이 되었네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대활연으로 설설히 나리소서
에라만수 에라대신이로구나
왕왕헌 왕왕헌 북소리는 태평연월을 자랑허고
둘이부는 피리소리 쌍봉황이 춤을 추고
소상반죽 젓대소리 어깨춤이 절로 나누나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반갑네 반가워 서리 춘풍이 반가워
더디도다 더디도다 한양행차가 더디어
남원옥중 추절이 들어 이화춘풍이 날 살렸구나
에라만수 에라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필자】김현숙
【참고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996
【참고자료】
국악방송홈페이지http://blog.naver.com/fm991?Redirect=Log&logNo=2012626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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