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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명품공연을 보고
작성자
김민기
작성일
2019-11-27
조회수
695
작성자
김민기
조회수
695
작성일
2019-11-27
관람공연
2019 토요명품공연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국악공연을 여러가지 찾아보던 중 국립국악원에서 하는 제대로 된 국악 공연을 보고 싶었고 국립국악원에서 진행하는 공연중 평점이 좋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6일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공연장 우면당은 밖에서 보아도 정말 멋있었고 내부를 들어가도 좋았습니다. 11월 16일에는 경풍년, 피리산조, 가사(죽지사), 영산회상 중하현도르리-타령, 달하노피곰, 살풀이춤, 사물놀이를 하였는데 하나씩 설명하고 느낀점을 말하겠습니다.
경풍년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예술성악곡인 가곡에 뿌리를 둔 음악이다. 즉 가곡을 노래 반주가 아닌 별도의 관악협주로 연주하는 것을 '경풍년'이라고 하는데 이를 세분하여 '우조 두거'를 경풍년, "계면 두거"를 염양춘, '평롱', '계략', 편수대엽을 묶어서 '수룡음' 이라 부르기도 한다. 경풍년은 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좌고 등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하며, 근래에는 대금이나 피리의 독주 연주하기도 한다. 경풍년이라는 곡명의 뜻은 '풍년을 기뻐한다' 이며 궁중과 민간의 잔치에서 음식상을 울릴 때 주로 연주하였다. 이 곡을 들으면서 평소에 수업시간에 듣던 소리들을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신기했다. 향피리, 대금, 해금 등등의 악기들이 하나의 소리로 합쳐져 내는 소리는 정말 신기하고 이쁘다고 생각을 했다. 지휘자가 지휘하는 것 역시 평소보던 동영상과 똑같았고 진짜 국악을 보는 듯한 느낌이여서 좋았다.
피리산조에 대한 설명은 피리는 가는 대나무를 다듬어 만든 관대에서 겹서를 끼워 입에 물고 부는 관악기다. 크기는 작지만 소리가 크고 힘이 있어서 궁중음악에서 부터 민속악에 이르기 까지 주선율을 연주하는 악기로 사용된다. 다른 악기에 비해 음역이 좁기 때문에 선율의 변화가 다양한 산조가락을 피리로 연주할 때는 목 튀김, 혀 치기, 더음치기 같은 기교를 활용하여 산조의 묘미를 살려낸다. 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등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이어지는 독주음악으로, 민속기악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피리 연주를 들으면서 진짜 목 튀김, 혀 치기, 더음 치기같은 기교를 보면서 매우 신기했다. 또한 멀리서 보았을때 젓가락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는데 어떻게 그렇게 크고 웅장한 소리가 날 수 있는지 신기했다. 또한 연주자가 15분 정도 연주를 했는데 나였으면 엄청 호흡이 딸리고 머리가 아팠을 것 같은데 대단한 거 같다. 멍청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이 보기에 정말 대단했다.
가사(죽지사)는 가사는 가곡,시조와 함께 양반계층이 즐기던 성악(정가)의 하나이다. 사설이나 가곡이나 시조에 비해 길고, 길이도 일정하지 않기 떄문에, 가곡이나 시조처럼 하나의 고정된 가락으로 되어 있지 않고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이다. '죽지사'는 건곤가라고도 하며 12가사 중에서 남자 가객들의 노래로 애창되는 곡이다. 노랫말은 중국의 시를 참고하여 특정 지역의 경치와 인정, 풍속 등을 담았다. 이 노래를 듣고 노래를 하는 사람이 악기라고 느껴질만큼 신기했다. 소리자체가 일반 노래부르는 것과 전혀 달랐고 악기처럼 느껴지었다. 듣기에 매우 좋고 했지만 아쉬운점이 있다. 바로 곡 가사의 해설이 한자와 영어로만 나온다는 것이다. 영어로 대충 알아 들을 수 있었지만 100퍼센트 알아 들을 수 는 없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전부한자를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어로 가사의 해설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같다.
살풀이춤은 남도 무속음악인 연주되는 시나위 가락에 맞춰 추는 춤을 말한다. 살풀이란 '나쁜 기운, 즉 살을 없앤다'는 뜻으로 , 저날도 지역의 굿에서 유래한 말이다. 흰색의 옷과 긴 수건을 들어 맺거나 푸는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삶과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살풀이춤은 지역이나 춤꾼의 예술적 정서에 따라 나름의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 97호로 지정되었다. 살풀이춤은 처음 춤만 추는 것인지 알았는 데 그게 아니였다. 악기도 연주하고 노래도 불렀다. 살풀이춤 자체도 매력적이었지만 노래부르는 사람이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멋졌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에서 많은 한과 아쉬움등을 느낄 수 있었다. 춤만 춘다면 약간 부족해 보였을 수 도 있었는데 노래도 같이 하니 정말 매력적으로 변하였다.
사물놀이는 꽹과리, 징, 장구 ,북으로 연주하는 타악 합주이다. 사물놀이라는 말은 원래 절에서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치는 범종, 법고, 운판, 목어의 네가지를 가리키는 말인데, 1978년 풍물놀이를 무대 예술로 각색하여 사몰놀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후 대표 래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사물놀이는 타악기의 음색과 한국 전통음악의 독특한 리듬체계를 강조한 공연으로 악기와 연주자의 혼연일체를 통한 감동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사물놀이를 보면서 가장 신나고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그냥 치는건지 맞춰서 치는건지 몰라 막쳐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보면서 맞춰서 치는거구나 4명이서 합을 잘 맞추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 그렇게 보니 정말 신나고 멋졌다. 연주자들이 혼을 담아 연주하는 것이 느껴저 매우 좋았다.
이 공연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국악에 외국인들이 정말 관심이 많은것을 보고 살짝 부끄러웠다 . 앞으로는 국악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전통 노래들을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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