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국악원,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악기 유물 공동연구 수행

국립국악원,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악기 유물 공동연구 수행

국립국악원, 10월 13일 국립고궁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해

 

<궁중악기 유물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왼쪽)과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오른쪽)의 모습>

 

□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과 10월 13일(수) 오후 2시 30분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궁중악기 유물에 대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하여 ▲ 양 기관 발전을 위한 연구사업의 공동 추진 ▲ 학술․기술․연구 정보의 교류와 자문 등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조선 시대 궁중 유물악기 중 하나인 편종편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4개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종편경은 궁중 제례악에서 연주되는 대표적인 악기로, 편종은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의 형태를, 편경은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를 띠고 있다. 현존하는 대다수의 편종편경 유물은 국립국악원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 국립국악원은 음향의 특성 분석을 통한 유물의 원음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국립고궁박물관은 편종편경의 과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제작 재료를 규명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본 공동연구를 통해 조선 시대 편종편경 제작기법 및 음향에 대해 분석하여 향후 궁중 악기 복제품 제작 및 궁중 음악의 원음을 복원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궁중의 악무는 각종 의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음악을 통한 예악의 실현은 조선 시대에 가장 중요한 통치 수단 중 하나였다. 두 기관은 조선 시대 궁중 의례에서 공연되었던 음악과 춤을 구성하는 요소들인 악기, 음악, 악무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보존․전승 및 발전을 위해 공연과 학술 연구 및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특히, 2006년에는 전통악기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악기연구소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는 고악기 및 유물악기 복원과 궁중악기에 대한 음향 연구 등을 수행하여 우리 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 궁중 의례와 관련된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의례 시 연주되는 음악부터 기물, 음식, 복식 등 각종 형식과 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궁중 의례에서 공연되었던 음악과 춤의 전모에 대해 연구한 조선 시대 궁중악무 도감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앞으로도 국악의 보존․전승 및 발전과 동시대의 음악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궁중음악문화의 가치 향상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연구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