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작은 떨림과 숨소리… 명인들의 ‘독무’로 접하는 전통 무용
국립국악원, 25명의 명무들이 오로지 독무로만 꾸미는
‘일이관지-명무’ 공연 오는 5월 20일(목)부터 5회에 걸쳐 선보여
□ 중견 춤꾼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까지 이 시대 명무들이 오로지 홀로 펼치는 춤의 향연이 5일간 펼쳐진다.
□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고기석)은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일이관지(一以貫之)’ 시리즈 공연으로 오는 5월 20일(목)부터 27일(목)까지 5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명무’를 선보인다.
□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무용 중에서도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독무(獨舞)로만 구성해, 각 지역의 특징을 담은 민속무용을 비롯해 품격있는 궁중무용까지 전통 무용의 다채로운 장르를 골고루 소개할 예정이다.
영남산조춤, 진도북춤, 진주교방춤, 양산사찰학춤 등 지역 춤사위부터 궁중무용 춘앵전까지
단 한 명의 명무가 홀로 펼치는 작은 떨림과 숨소리까지 느끼는 우리 춤의 고유한 멋
□ 이번 공연은 총 25명의 명무들이 자신만의 춤사위를 오로지 홀로 선보인다. 참여하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79년생부터 44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명무들이 세대별로 각자 다르게 표현하는 전통춤을 비교하며 느낄 수 있다. 특히 ‘승무’는 72년생 이지선(27일), 66년생 오상아(20일), 53년생 문정근(26일), 44년생 채상묵(21일) 명무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자신만의 춤사위를 전한다.
□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전통 무용 관련 무형문화재 보유자로는 양길순(도살풀이), 김운선(도살풀이), 박재희(태평무), 채상묵(승무), 양성옥(태평무), 문정근(전라삼현승무) 명무가 함께한다. 이 외에도 각 전통 무용 종목의 이수자를 비롯해 주요 국공립 무용 관련 예술단체의 예술감독, 대학 무용 전공 교수, 전통 무용 관련 단체의 대표를 역임하거나 맡고 있는 명무들이 출연해 전통 무용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 또한, 공연이 펼쳐지는 풍류사랑방은 자연음향의 소규모 공연장으로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워 무용수의 섬세한 손끝의 떨림과 움직임에 따른 숨소리, 무대를 울리는 발디딤 소리 등을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번 공연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는데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오로지 전통 무용 자체의 깊은 멋을 꾸밈없이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군무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명무 한 분 한 분의 완성도 높은 독무를 가까이 경험하면서 우리 춤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국립국악원 ‘일이관지-명무’ 공연은 오는 5월 20일(목)과 21일(금),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5회에 걸쳐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예매 가능하다.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