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2023.05.27 토요명품 관람후기

작년에도 관람했던 토요명품을 올해에도 관람할 기회가 생겨 국악원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우산이 뚫릴 듯이 비가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시작 시간이 되니 관객석을 꽉 채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낙양춘, 가야금병창 '상사천리몽, 골패타령, 제주남풍가', 아쟁산조, 연화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동래학춤 순으로 공연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 날 인상깊었던 무대들을 꼽아보자면 가야금병창과 연화무,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과 동래학춤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가야금을 뜯으며 다양한 지역의 민요들을 부르던 가야금병창 무대는 두 명이서 연주하며 부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꽉 채우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양 쪽의 전광판에 가사를 띄워놓아 민요의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꽃과 함께 춤을추며 노래하던 연화무는 앞선 가야금병창 연주자들과 달리 조곤조곤 작게 말하듯이 노래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현대음악의 느낌을 살려 해금과 가야금으로 작곡한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진짜 학이 춤춘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던 동래학춤까지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깊게 빨려들어가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대를 어우르는 무대들을 감상하며 우리나라 국악의 소중함을 한번 더 깨우치게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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