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

헌화가

  • 작성일2014-11-16

【정의】신라 성덕왕 때 한 노옹에 의해 불려진 4구체 향가.

【내용】『삼국유사』에 수록된 향가 14수 중 하나로 초기 향가 형식인 4구체로 되어있으며, 권2 ‘수로부인조’에 실려 있다. 해당 문헌의 기록에 의하면, ‘성덕왕대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다가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그 곁에는 높이 천 길이나 되는 돌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바다에 닿아 있는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순정공의 부인 수로가 그 꽃을 보고 좌우의 하인들에게 꽃을 꺾어 바칠 자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대답하였다. 마침 그 곁으로 암소를 끌고 가던 노옹이 수로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고 또 가사를 지어 바쳤다’고 하는데, 그 노옹이 누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원문과 해석은 다음과 같다.

 

紫布岩乎希 붉은 바위 끝에

執音乎手母牛放敎遣 (부인께서)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吾?不喩??伊賜等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花?折叱可獻乎理音如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정연찬 풀이)

 

헌화가

<사진>『삼국유사』권2에 수록된 <헌화가>

 

【필자】손인애

【참고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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