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여민락령>의 변주곡.
【이칭(異稱)】<서일화지곡>.
【유래 및 역사】해령은 <여민락령>의 변주곡으로 나타난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개 조선 후기에 파생되었다고 추정한다. 연례악과 행악으로 사용되었으며, 현전하는 여민락 계통의 악곡은 <여민락>, <여민락만>, <여민락령>, <해령>의 4곡이다. <해령>은 <여민락령>을 풀어서 연주한다는 뜻이다. <해령>이 <여민락령>에서 파생한 후에 <여민락령>을 본래의 영이라는 뜻의 <본령>으로 불리게 되었다.
【내용】<여민락령>의 선율 전체 32말 중 제1마루부터 제16마루까지의 선율에 간음을 첨가하거나 장식음을 붙이고 연음형식으로 변주시킨 악곡이다. 연례악과 행악으로 사용되었던 해령은 음량이 큰 당피리가 쉬는 동안 대금, 소금, 해금, 아쟁 등이 선율을 이어 연주하는 연음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의식이 진행에 따라 그 길이를 연장하거나 축소하기 쉽다. 16마루로 구성된 선율 중에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오늘날 연주에는 반복되는 부분을 생략하고 5~6마루 정도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더 이상 연례악과 행악으로 사용되지 않는 <해령>의 악기 편성은 당피리, 대금, 해금, 당적, 아쟁, 편종, 편경, 방향, 장구, 좌고이다. <해령>의 출현음은 황(黃), 태(太), 중(仲), 임(林), 남(南)의 5음이다. 무(無)가 4장에서 한 번나오고 협(挾)은 16장에서 두 번 나오지만 악조를 황종궁 평조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
【필자】 임병옥
【참고문헌】 장사훈, [국악총론]. 서울: 세광음악출판사, 1985.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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