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

도드리

  • 작성일2014-11-16

【정의】 보허자의 환입 선율에 보허자의 환두 선율을 잇대어 연주하는 것을 변주한 악곡.

【이칭(異稱)】 <미환입>, 아명은 <수연장지곡>. 도드리를 한 옥타브 올려서 변주한 <웃도드리>가 파생한 후에 <밑도드리>라고 부르기도 함.

【유래 및 역사】 1724년에 편찬된 [한금신보]에 실려 있는 <보허자 본환입>이 현행 도드리의 최고(最古) 형태이다. [한금신보]의 <보허자 본환입>는 한 장단이 10박 계통의 음악이다. 1800년경에 편찬된 [유예지]의 <대현환입>은 [한금신보] <보허자 본환입>을 6박 계통의 음악으로 변주한 것이다. 1841년에 편찬된 [삼죽금보]와 1922년 이후에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 [금헌악보]에는 도드리를 <본환입>이라는 이름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아 <도드리>의 원래 이름은 <본환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 <보허자>는 미전사와 미후사가 있다. 미전사의 선율을 반복하는 미후사의 첫째 구는 미전사 첫째 구의 선율을 바꾸어서 연주한다. 이것을 환두(換頭)라고 한다. 미후사의 둘째 구 이하의 선율은 미전사의 둘째 구 이하의 선율을 반복한다. 이것을 환입(換入)이라고 한다. <도드리>는 <보허자>의 환입 가락과 환두 가락을 연결하여 연주하는 것을 변주한 악곡이다. <도드리>는 초장 4장단, 2장 6장단, 3장 14장단, 4장 4장단, 5장 10장단, 6장 18장단, 7장 16장단으로 구성된 전 7장의 악곡이다. 악기 편성은 피리, 대금, 해금, 아쟁, 소금, 장구, 좌고 이다. 출현음은 황(黃), 태(太), 중(仲), 임(林), 남(南)의 5음이고 악조는 황종평조이다.

【필자】 임병옥

【참고문헌】 장사훈, [보허자논속고], [한국전통음악의 연구]. 서울: 보진재, 198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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