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향악 반주곡에 맞추어 공연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궁중무용.
【유래 및 역사】삼국시대 이래로 전승되어온 춤과 조선 초기 또는 조선 말기에 창작된 전통춤들이 모두 향악정재에 속한다. 《고려사》<악지> 에 향악정재로 <무고>ㆍ<동동>ㆍ<무애>의 세 가지가 전하고, 《악학궤범》에는 <보태평>ㆍ<정대업>ㆍ<아박>ㆍ<향발>ㆍ<학무>ㆍ<학ㆍ연화대ㆍ처용무합설>등이 전한다.
【내용】계통상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당악정재(唐樂呈才)와 구별하여 우리나라 전통 궁중무용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명칭이다. 당악정재와 비교할 때, 향악정재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로 교방 기녀를 무대로 인도하는 죽간자(竹竿子)가 없다. 둘째로 정재 공연의 시작과 끝에서 노래 부르는 한문 가사의 치어와 구호가 없다. 셋째로 공연 도중에 기녀들이 부르는 창사(唱詞)가 한문이 아닌 국문이다.
<향악정재 처용무>
【필자】임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