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

마당놀이

  • 작성일2014-11-16

 

【정의】1. 마당에서 행해지는 민간 연희의 총칭으로 대표적으로 농악, 탈춤 등을 말함.

2. 전통 연희극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합 가무극.

【내용】한국 문화방송 창사 20주년을 기념하는 김지일 각색 뮤지컬 <이런 사람>에게 붙여진 장르 명칭으로 처음 사용된 이름이다. 당시 전통음악 작곡가인 박범훈이 음악을 맡았고, 손진책이 연출, 최현이 안무를 맡았으며, 서울시립가무단이 무용을 담당했다. 이렇게 탄생한 마당놀이의 첫 작품은 <허생전>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체육관에서 1981년 12월 18일부터 이틀간 막을 올리게 된다. 문화방송(MBC)에서 녹화 방송으로 중계하여 ‘한국적 코미디의 전형’으로 크게 인기를 끌자, 문화방송에서는 이를 연차적 사업으로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당놀이는 주로 <허생전>, <별주부전>, <놀보전>, <이춘풍전>, <방자전>, <봉이 선달전>, <배비장전>, <심청전>, <구운몽>, <홍길동전>, <옹고집전>, <황진이> 등의 고전과 역사 속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였다. 형식적으로는 전통 연희를 바탕으로 한 한국적 음악극을 시도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내용적으로 사라진 놀이판의 풍자와 해학이 되살아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필자】이진원

【참고문헌】[MBC마당놀이 20년사]. 서울: MBC,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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