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우리나라 전통음악에서 사용하는 장단으로부터 변화되어 생성된 장단을 말함.
【유래 및 역사】변형 장단은 장단의 변화를 통해 조화로운 음악을 구성했던 전통적인 연주법으로부터 기원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궁중에서 전승되어 왔던 의식 음악에서는 변형 장단의 활용이 두드러지지 않는 데에 반해서 민간에서 전승되던 음악들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된 장단을 활용하였다.
【내용】변형 장단은 음악의 구성에 따라 나타난다. 판소리나 산조 등의 음악에서 사용되는 장단의 경우 장단은 내고, 달고, 맺고, 푸는 음악의 상황에 따라 장단꼴을 바꾸기도 한다. 또한 시나위나 민요 등의 음악에서는 즉흥적으로 장단꼴을 바꾸어 음악의 조화로움을 추구하기도 한다. 변형 장단은 음악의 속도가 변화됨에 따라서 생성되기도 한다. 음악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빨라지게 되면, 장단 가락에 변화가 나타나고 장단꼴이 바뀌게 된다. 보편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면 가락이 추가되고, 빨라지면 가락이 덜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점은 장단을 연주하는 타악기의 주법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변형 장단이 나타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시대성과 지역성을 들 수 있다. <영산회상>의 <상령산> 장단의 경우에는 시대와 전승 지역에 따라 장단꼴과 장단 박 수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20박 장단으로 인식하는 상령산 장단은 전통적으로 10박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앞 10박 장단과 뒤 10박 장단의 리듬꼴이 서로 다른 것이 오늘날의 보편적인 장단이며, 지역에 따라서 앞, 뒤 같은 10박 장단 둘을 써서 20박의 한 장단을 구성하기도 한다.
【필자】이진원
【참고문헌】이예랑. [국립국악원 줄풍류와 향제(鄕制) 줄풍류의 비교연구: 상령산의 장단 분할을 중심으로], 서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석사학위 논문, 2006.
이선영. [변형 장단의 적용에 관한 연구], 인천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등음악교육전공 학위논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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