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전

수리성

  • 작성일2014-11-16

【정의】판소리 창법 중에서 약간 쉰듯하면서도 청아한 소리.

【내용】수리성은 판소리 창법의 하나이다. 약간 쉰 목소리 같으면서도 매우 맑고 청아한 소리를 수리성이라 한다. 판소리에서 목소리의 구성진 맛이나 목소리가 가진 매력을 목구성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목구성이 좋은 목소리로 치는 것은 목청이 곰삭아서 조금 쉰 듯하면서도 청아한 수리성을 제일로 친다. 수리성은 어둡고 거칠면서도 조화가 무궁한 소리를 말하며, ‘이끼 낀 소리’, ‘달무라진 소리’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외에 날 때부터 타고난 힘차고 윤기가 흐르는 목청을 말하는 천구성 또는 청구성, 단단하고 높고 강한 철성 등도 좋은 목구성으로 친다. 정노식(鄭魯湜)의 ??조선창극사??(1940)에는 이날치(李捺致, 1820~1892)의 소리가 수리성의 성량이 거대하다고 평한다.

【필자】이용식

참고문헌정노식. [조선창극사]. 서울: 조선일보사 출판부, 1940.

허원기. [판소리의 신명풀이 미학]. 서울: 박이정, 200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