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소리에서 급격하게 깎아 내는 소리.
【이칭】꺾는 목, 꺾는 청
【내용】꺾는소리는 주로 전라도의 민요나 판소리, 시나위, 산조 등에서 사용하는 기법이다. 전라도 민요는 소리를 꾸밈없이 내는 음인 ‘평으로 내는 목’, 이 음보다 4도 아래의 음으로서 소리를 굵게 떨어주는 ‘떠는 목’, 이 음보다 2도나 3도 위의 음으로서 본래 음보다 높이 소리를 낸 다음 급격하게 깎아 내리는 ‘꺾는 목’ 또는 ‘꺾는소리’가 있다. 이러한 전라도 민요의 특징적인 음악 어법은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인 <육자배기>에서 보이기 때문에 전라도 민요의 특징을 ‘육자배기토리’라고도 한다.
전라도 민요의 음악 어법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판소리, 시나위, 산조에서도 ‘평으로 내는 목’, ‘떠는 목’, ‘꺾는 목’이 민요와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필자】이용식
【참고문헌】백대웅. [한국전통음악의 선율구조]. 서울: 대광문화사, 1982.
이보형. ?시나위권의 무속음악?, [문화인류학] 제4집. 서울: 한국문화인류학회,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