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

2023.09.16 우면산별밤축제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회

제목대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회에 갔었습니다.
먼저, 퀄리티 있는 연주를 들려주신 창작악단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연주회가 평생에 한번 겪기 어려운, 아주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기 전에 우천으로 취소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도착했는데, 연주회 시작할 때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연주를 시작하니 비가 한두 방울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편곡하여 연주해주신 아리랑, 가곡, 굉장히 생소한 전통악기 생황, 마지막으로 비 내리는 가을 밤을 더욱 서정적으로 만들어주신 대금 연주.
대금 연주 중반을 지나니 거의 장대비 수준으로 바뀌어 이탈하는 관람객이 늘어났습니다.
대금 협연이 끝나니 지휘자님께서 우천으로 인해 연주회를 여기서 종료하시겠다 하는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ㅠㅠ
재즈를 국악으로 풀어낸 연주도 정말 듣고 싶었거든요.

비옷은 입었지만 온몸이 젖어가며, 비를 맞으며 빗소리와 함께 들은 국안 연주를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비 때문에 중도 종료되었기에 더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악기들이 비에 맞아 손상을 입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다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열연해주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분들께 고생많으셨다는 말씀 드리며,
비오는 가을밤에 여러분들 덕분에 감동스러운 국악 연주도 듣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도 받아간 관람객이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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