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7월 21일 바람이 전해준 노래 (동보악회 정기연주회) 관람후기.

공연을 보고난 후 이틀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눈에 선하다.
 
사회자의 아름다운 목소리며,
거문고 위에 햇살처럼 내려앉는 조명,
그리고 곡들의 , 그리고 작곡가들만의 특색.
성악가의 넓게 울려펴지는 목소리며
오늘이 데뷔무대라는 지휘자의 손놀림까지 모두모두.
눈에 선했다.
 
공연은 5시에 시작해 6시 30분정도에 끝이 났고,
90분간 6곡의 거문고 곡이 연주되었다.
 
처음 3가지 곡 중엔 첫번째가 가장 인상깊었고,
인상깊었단 이유는 사실 없다. 리듬 자체가 익숙해서, 아니면 좋아서 인지.
 
후에는 기성작가의 곡들이 연주되었다.
기성작가들이라 그런지 거문고가 여러대, 그것도 8대씩이나 놓으며
어떻게 저런 곡들을 완성할 수 있었나 감탄 스러웠다. (그렇다고 처음 3번째 곡이 부족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피아노로 따지면, 왼손과 오른손. 그리고 더 세분화 되면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 그밖의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데,
거문고는 하나의 악기를 여러개로 조화를 이루다니.
 
그날은 국악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하루였다.
 
특히 마지막 곡의 마지막 부분은 별이 우수수 떨어지는 듯한 소리로 마무리 되어 좋았다.
거문고 소리로 들리는 은하수의 별들을 주워담고 싶었다.
 
국악이라고 해서, 음악을 많이 접하지 않아본 사람이 공연을 관람할 수 없는 것은 아닌 것 처럼.
그리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매니아층들만이 아닌 모든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악을,
이렇게 좋은 곡들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함께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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