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타령
【정의】호미로 김을 매면서 부르는 서도민요 중의 한 곡
【내용】서도 지방에서 호미로 김을 매면서 부르는 김매기소리에 굿거리장단 빠르기로 부르는 <호미가>가 있고 중모리-자진 타령-볶는타령-당악 장단으로 점점 빠르게 이어 부르는 <호미타령>이 있다. 느린 곡 다음에 빠른 곡을 이어 부르는 노동요가 많지만 <호미타령>처럼 네 가지 빠르기로 엮어진 경우는 많지 않다. 마무리하는 대목에서는 ‘호물래야’를 연속해서 더 이상 빠르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몰아붙여서 끝낸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니까 바쁘게 몰아서 김매기를 하는 현장의 모습이 노래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노래이다. 선율의 구성음은 레-미-솔-라-도 5음으로 수심가조로 되어 있다.
<호미타령>과 <자진호미타령> 가사는 다음과 같다.
<호미타령> (중모리 장단)
에헤에야 에헤에야 에 헤에헤 에헤 호무로다
한일자로 늘어세서 한결같이 김을 매자
에헤에야 에헤에야 에 헤에헤 에헤 호무로다
늙은 부모 잘 모시고 어린 권숙 잘 기르자
에헤에야 에헤에야 에 헤에헤 에헤 호무로다
<자진호무타령>
1)자진타령 장단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일천가지 뻗은 논에 삼천석이 가득하외다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너의집논은 애기뱀이 우리집논은 센뱀이논이다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장구뱀이 얼떤 매고 물논뱀이로 들어갑시다.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2) 볶는타령 장단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일락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 달솟아온다.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소내기가 올듯하니 빨리 매고 돌아갑시다
에헤야 에헤야 에 에헤야 에헤야 호무로다
3) 당악장단
에야 헤야 호물래야 에야 헤야 호물래야
얼떤 매고 돌아가자
에야 헤야 호물래야 에야 헤야 호물래야
간다간다 나는 간다
에야 헤야 호물래야
4) 마무리
호물래야 호물래야 호물래야 호물래야
호물래야 호물래야 호물래야 호물래야아아
【필자】김현숙
【참고자료】오복녀,『오복녀 서도소리 제5집』(CD), 1994
http://www.gugak.go.kr/site/gugak/menu/1417.do?configNo=202&cmd=read&contentNo=6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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