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를 이어 온 강인한 소리, <적벽가>로 완성되다

대를 이어 온 강인한 소리, <적벽가>로 완성되다

국립국악원 11월 26일 ‘목요풍류’, 조선 8대 명창의 후손 염경애의

<적벽가> 완창, 여류 명창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오는 11월 26일 '목요풍류' 무대에 오르는 염경애 명창>

 

□ 여성 소리꾼의 완창이 거의 불가능한 영역으로 인식되어 온 ‘적벽가’를 조선 8대 명창인 염계달의 후손 ‘염경애’의 소리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조선 8대 명창 염계달 명창의 후손, 여류 명창 ‘염경애’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적벽가> 선보여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11월 26일(목) 오후 8시,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이는 전통 국악 공연〈목요풍류〉에서 ‘강인한 통성의 소리, 염경애의 <적벽가>’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 부모와 자식,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전쟁터에 나온 사내들의 슬픔과 전장의 무공을 다투는 영웅들의 무용담을 ‘동편제’를 바탕으로 한 염경애의 소리로 전한다.

 

□ 〈적벽가〉는『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조조와 공명, 유비 등 영웅호걸들의 무용담과 병사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판소리로, 현존하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가장 남성적이고 호방한 소리 대목이 많아 공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제대로 부르기 어려운 소리 중 하나이다.

 

□ 소리꾼 염경애는 19세기 전기, 조선 8대 명창 중 한 명인 염계달 명창의 후손으로 집안 대대로 소리의 자질을 타고나 29세에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에서 역대 최연소로 장원을 차지하며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과정에 입학한 이후 안숙선 명창의 수궁가와 적벽가를 사사했다.

 

□ 특히 적벽가는 ‘삼고초려’, ‘적벽강 불지르는 데’ 등과 같이 웅장한 소리와 박진감 넘치는 대목이 일품인데, 이날 공연에서 염경애는 장수들의 기세등등한 면과 활을 쏘고 불을 지르는 웅장한 장면을 정확하고 분명한 성음으로 전할 예정이다.

 

□ 완벽한 사설과 강인한 통성, 매혹적인 소리로 순식간에 판을 이끌어나가는 염경애 특유의 매력적인 소리와 적벽가의 진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무대에서는 박봉술, 안숙선 명창의 계보로 전승된 <적벽가>의 약 50개의 소리 대목 중 ‘초입부터 조자룡 활쏘는 대목’을 1부에서 노래하고 2부 부터는 ‘감영은 채중 항졸부터 끝까지’를 노래한다.

 

□ <목요풍류>는 전석 2만원이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