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채장단
【정의】농악에서 사용하는 장단의 하나.
【내용】삼채는 농악에서 사용하는 장단의 하나로 ‘삼’은 한 장단 내에서 징을 치는 점수를 말하며, ‘채’는 ‘징채’의 채로서 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삼채’는 징을 세 번 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채에는 속도에 따라서 긴 삼채와 자진삼채가 있다.
긴 삼채는 느린 자진모리장단에 해당하며 농악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장단이다. 3소박 4박자 장단으로 세 개의 소박이 모여 한 박을 이루고, 그 넷이 한 장단을 이루는데, 서양식 표기로는 8분의 12박자가 된다. 징은 대게 첫 세 박에 한 점 씩 부가된다.
자진삼채는 ‘된삼채, 덩덕궁이, 세마치’라고도 부르는 장단으로 자진모리장단과 속도가 비슷하다. 3소박 4박자 두 장단이 암채, 숫채로 짝을 이루어 연주되는데, 이 경우 앞 장단은 느린 삼채와 같이 첫 세 박에 징 점수가 보이지만, 뒤 장단의 경우 네 박 모두에 징 점수가 보이는 것이 다르다.
【필자】이진원
【참고문헌】[한국음악사전] 한국예술사전 Ⅲ. 서울: 대한민국 예술원, 1985.
이보형. [농악의 채에 대한 음악적 고찰], [한국민속학] 제2집. 서울: 한국민속학회, 1970.
이보형. [農樂에서 길굿(길군악)과 채굿], [民族音樂學] 6집. 서울: 서울大學校 附設 東洋音樂硏究所,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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