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과의 대화

(이어서)초등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는 교사입니다.

작성자차명진
작성일2015-03-06
조회수955

작성자차명진
작성일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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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 작성하기 왜 이리 어려운지요? 비밀번호 입력이 잘못된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장촌초등학교는 13학급의 비교적 작은 학교이지만 교직원 모두가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마음으로 교육에 혁신을 일으켜 보자고 어제도, 오늘도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학교입니다.

올 해 저희 학교에서는 지역 특성상 주택가 아이들과 아파트 단지 아이들이 은근히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점, 가정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떨어진 자존감으로 인하여 학교 부적응 문제를 일으키는 점을 해결할 방법으로 감성을 키우는 감성교육, 1인 1악기 교육 등을 계획하였습니다.  저는 6학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인 1악기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리코더 같은 것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국악이 장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소금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단소도 가능하였으나 마침 올 해 음악 교육과정에는 소금이 안내되어 있어 가능하면 무시하지 않고 활용하자는 취지로 최종 지정하였습니다. ) 
교육과정 상 음악 시간 총 68시간 중 전통음악으로 배정된 것이 12시간, 또 그 중에서도 소금으로 배정된 시간은 3시간 뿐이지만 저희는 시간을 더욱 증배하려 지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하니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 정말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여러 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려면 아름다운 소금 연주를 직접 듣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혹시 도와주실 수 있는지요?  어떤 활동에는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제 아동 지도 경험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둘째, 국악을 정말로 친근하게 여기고 사랑하려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동에게 친근한 노래의 소금 악보가 혹시 있을까요? 지도서에는 서너 곡밖에 없더군요. 사실 리코더는 가요, 동요 등 친근한 곡이 매우 많아 1년 내내 지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악 악기는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셋째, 초등학생 특성상 개인지도가 가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앞에서 언급한 "엘 시스테마"라는 영화에서 그 대목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특히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이 주어져야 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6학년 교사 조차도 소금은 처음 다루는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알아보니 방학 전에는 개인적으로 연수를 받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다소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겠지만 초등 교육 현장에서 국악을 지도할 때 겪는 어려움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정말로 전통을 사랑하고, 국악을 사랑하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도 국악을 친근하게 여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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