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야기’와 ‘전설’이 깃들어 ‘계보’를 이은 전통 춤

‘이야기’와 ‘전설’이 깃들어 ‘계보’를 이은 전통 춤

국립국악원 <수요춤전> 7월 무대, 이동안, 조갑녀, 한영숙 등

옛 명무들의 전통 춤사위 되살려 이 시대 예인들의 춤으로 물들인다!

 

<왼쪽부터 수요춤전 7월 무대에 오르는 신현숙, 이계영, 윤순자, 이윤정의 공연 모습>

 

□ 조선시대 마지막 예인들을 관장하던 재인청(才人廳)의 ‘이동안’ 명인과 민살풀이춤의 대가인 ‘조갑녀’ 명무, 88‘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살풀이춤을 선보인 ’한영숙‘ 명무의 춤이 이 시대 예인들의 춤사위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수요춤전>의 7월 무대를 전통 춤을 잇는 이 시대 예인들의 무대로 꾸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관객을 찾는다.

 

조선후기 민간 예인들을 관장했던 화성 재인청의 수장 ‘이동안’의 춤사위가 되살아난다!

‘이야기가 있는 춤’으로 의미를 부여한 ‘화성재인청’만의 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 오는 7월 8일(수)에는 조선시대 후기 지방에서 활동하던 민간 예능인들의 활동을 행정적으로 관장했던 ‘화성재인청’의 춤을 ‘신현숙’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전수조교가 본래의 멋을 살려 무대에 올린다.

 

□ 마지막으로 전해진 화성재인청의 춤은 당시 수장이었던 ‘이동안(1906~1995)’ 명인의 춤사위로 본래 전통 춤의 엄격한 형식은 갖추면서도 춤에 내재된 의미를 특유의 이야기를 더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스승을 살리기 위해 구도자(求道者)의 길을 포기한 살신성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승무’와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자식의 번뇌를 그린 ‘살풀이춤’, 부왕(父王)의 저승길에 명복을 비는 공주의 회한이 맺힌 ‘신칼대신무’ 등 화성재인청만의 이야기가 있는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있기만 해도 춤’ 전설 남긴 호남 ‘민살풀이춤’의 조갑녀 명무의 춤을 다시 만난다!

조선 춤의 마지막 계보 만든 한성준, 한영숙 명인의 맥을 잇는 이 시대 예인의 춤사위!

 

□ 남원에서 12살부터 ‘명무’라는 칭호를 얻으며 ‘춤은 조갑녀다’, ‘서있기만 해도 춤이 된다’는 풍문을 남긴 채 19살 홀연히 춤판을 떠나 전설로 남은 ‘조갑녀(1923~2015)’ 명무의 춤사위가 오는 7월 15일(수), 이계영 리을무용단 부단장의 춤으로 선보인다.

 

□ ‘멋’, ‘흥’, ‘한’ 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조갑녀류의 ‘승무’와 배정혜류의 ‘풍고’등과 조갑녀류의 ‘민살풀이’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 일본의 식민통치에도 불구하고 전통 춤을 보존하고 계승해 승무와 태평무, 한량무 등을 남긴 ‘한성준(1875~1941)’ 명무와 그의 계보를 이은 손녀 딸 ‘한영숙(1920~1989)’ 명무의 춤을 이은 공연도 7월 29일(수) 무대에 오른다.

 

□ 한영숙 살풀이춤 보존회의 이윤정 국립인천대학교 강사는 이날 태평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한영숙의 춤을 이은 스승인 이은주류의 산조춤과 장검무 등을 선보인다.

 

명인들의 전통에 기반한 이 시대 예인들의 ‘신전통춤’도 선보여

오는 8월에는 ‘이매방’ 명인의 춤사위와 ‘교방춤’ 무대 올라

 

□ 명인들의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춤의 지평을 넓힌 ‘신전통춤’의 무대도 7월 22일(수) 마련된다. 드림무용단의 ‘서지민’ 회장과 ‘윤순자’ 지도위원이 마련한 <전통 춤 이야기 ‘동행’>에서는 전통 춤 살풀이와 태평무를 비롯해, 신전통춤인 흥춤(여인의 흥취)과 바람의 화경 등을 선보인다.

 

□ ‘흥춤’은 부채를 들고 단아하고 고운 춤사위가, ‘바람의 화경’에서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설레임을 느끼는 여인들의 마음을 봄바람에 담아 표현했다.

 

□ 국립국악원의 <수요춤전> 공연은 오는 12월 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풍류사랑방에서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우리 춤의 정수를 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오는 8월에는 살아있는 전통 춤의 전설 ‘이매방’ 명무와 ‘교방춤’을 중심으로 4차례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