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래하고 연주하는 춤? 춤을 추는 판소리와 거문고?

노래하고 연주하는 춤? 춤을 추는 판소리와 거문고?

국립국악원 무용단, 오는 7월 1일, 국악 가락과 선율에 맞춰 춤사위 펼치는

<소리를 부르는 춤, 춤이 부르는 소리 ‘전승과 창조’> 무대 올려

 

<'세요고별곡'으로 무대에 오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권덕연(우)과 민속악단의 박은하(좌)>

 

□ 전통 춤사위가 연주하고 국악 선율이 춤추는 색다른 무용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7월 1일(수)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꾸미는 <소리를 부르는 춤, 춤이 부르는 소리 ‘전승과 창조’>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소리와 춤의 대화로 전통과 창조를 이야기한다!

 

□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한명옥)이 직접 기획․ 연출한 작품으로 소리와 춤이 함께 무대에서 호흡하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전통의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 공연은 1부 ‘전승’과 2부 ‘창조’로 구분해 1부에서는 민요와 거문고 징소리로, 2부에서는 판소리와 북소리 등으로 춤사위가 그려진다.

 

□ 전통의 ‘전승’을 담은 1부에서는 올곧게 전통을 이어온 명인들의 춤사위를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일평생 전통 춤을 대중들과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쏟은 국수호 명무와 승무 예능 보유자로 작년에 안타깝게 타계한 故정재만 명무 등의 춤사위를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이어 받아 선보인다.

 

□ 1부의 첫 문을 여는 ‘장구와 여인’에서는 민요를 중심으로 어우러지는 여인들의 장구춤으로 흥을 높이고 이어지는 ‘현학금(玄鶴琴)이 부르는 소리-금무(琴舞)’에서는 거문고의 묵직함을 국수호 명무의 작품 ‘금무’를 바탕으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 이어서 故정재만 선생의 살풀이 춤에 입소리(口音)를 얹은 ‘별리(別離)’가 오르고, 설장구 춤의 기본 가락을 얹은 故양도일 명인의 호흡에 맞춰 징소리와 함께 흥겨운 춤사위를 그려낼 ‘세요고별곡(細腰鼓別曲)’도 선보인다.

 

□ 전통의 ‘창조’를 그린 2부에서는 사랑과 한(恨), 검(劒)을 소재로 색다른 춤을 선보인다. 판소리 춘향가에서 착안한 사랑 춤 ‘춘향유무(春香遺舞)’를 통해서는 임을 향한 곧은 절개를 전하고, 바람 소리로 그려지는 ‘검(劒)의 울음’에서는 분리된 공간과 영혼 및 육체의 분리를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북소리로 표현한 한(恨)의 춤 ‘둥둥’을 통해 춤꾼으로 사는 삶의 기쁨과 내면의 응어리를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

젊은 단원들에게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주는 뜻 깊은 무대 이어간다!

 

□ 한명옥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새로운 레퍼토리 확립을 위한 공연의 서막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을 발표하는 무대”라며 “젊은 단원들에게 음악에 맞춰 춤사위를 고안하는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주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작품” 이라고 말했다.

 

□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 이어 오는 9월 2일 예술감독과 지도부가 직접 무대에 오르는 <同行(동행)>을 선보인다. 이후 11월 까지 총 네 차례 자체 기획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