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선시대 풍류와 21세기 풍류 비교해 볼까?

조선시대 풍류와 21세기 풍류 비교해 볼까?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5월 마지막 주 수~토 무대, 전통 풍류의 ‘서울악회’, 21세기 풍류 

전하는 ‘CMB567' 무대 올라, ’이은주‘의 살풀이춤과 ’손철주‘의 옛 그림 이야기도 함께 선보여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악회', 'CMB567', '손철주', '이은주'>

 

□ 조선시대의 풍류와 21세기 현대의 풍류문화를 비교해 접할 수 있는 공연이 5월 마지막 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토 무대를 꾸민다. 절제와 애잔함이 묻어나는 살풀이춤과 옛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이어진다.

 

옛 선비들이 노닐던 풍류방 문화 되살리는 ‘서울악회’의 <목요풍류> vs

50~70년대 생 작곡가들이 전하는 21세기 풍류음악 ‘CMB567'의 <금요공감>

 

□ 정통 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목요풍류>에서는 정악의 최고 연주자들로 구성된 ‘서울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악회는 1990년 결성 이후 전통의 고유성을 유지하며 옛 악보에 남겨진 고음악의 복원에 힘쓰고 있는 국악 실내악단이다.

 

□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2002년 음반으로 출시한 <오운개서조(五雲開瑞朝)>의 전곡을 연주한다. 고려시대 및 조선전기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쓰인 <오운개서조>를 복원해 서울악회가 음반으로 출시한 것이다.

 

□ 무대를 통해 되살아나는 <오운개서조>는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양금, 평조단소, 장구로 편성한 곡으로 조선조 선비들이 애착을 갖고 수양에 힘쓰고자 했던 음악이다. 자연 음향으로 접할 수 있는 이번 무대를 통해 정악의 백미와 옛 선비들의 정취를 관객에게 깊이 있게 전할 예정이다.

 

□ 국악과 타 예술 장르와의 협업으로 꾸며지는 <금요공감> 무대에서는 현대음악과 국악의 실험을 이어오고 있는 창작음악단체 ‘CMB(Contemporary Music Band)567’의 “21세기 풍류를 찾아서”를 선보인다.

 

□ ‘CMB567’은 50~70년대에 출생한 4명의 작곡가(김기영, 박영란, 이정면, 황호준)와 6명<김희숙(플룻), 김준희(해금), 양영호(일렉 베이스), 서수복(타악), 김욱(클라리넷/베이스 클라리넷), 박성신(가야금)>의 연주자들이 모여 2006년에 결성했다.

 

□ 현대음악의 아카데미즘을 탈피하고 전통음악의 지나친 대중화를 경계하는 CMB567은 진정성 있는 음악과 연주를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 시대 진정한 풍류음악을 전하고 있다.

 

□ 이번 공연에서는 김기영 작곡의 ‘질주와 명상’을 시작으로, 황호준 작곡 ‘그리움의 기원’과 이정면 작곡 ‘5월의 어느 밤’ 등을 초연한다. 특히 ‘질주와 명상’에서는 가객 ‘문현’의 소리가 더해지고, ‘Heat Wave’와 ‘Break The Wall’에서는 안상훈(타악), 박명훈(춤), 한류리(춤)가 객원으로 합세해 곡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살풀이춤의 계보를 잇는 ‘이은주’의 <수요춤전>

옛 그림 보며 삶의 아름다움 찾는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토요정담>

 

□ 그림 같이 아름다운 전통춤과 옛 그림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엿보는 무대도 이어진다. 전통춤 무대로 꾸며지는 <수요춤전> 공연에는 살풀이춤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 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은주(국립인천대학교 예술체육대학 학장)의 춤이 오른다.

 

□ 이은주는 2014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 춤’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어 전통춤 전승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오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시화무, 승무, 태평무, 타령입춤, 무녀도, 한량무, 살풀이춤 등 다양한 레파토리도 함께 선보여 단아하고 정갈한 그만의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 국악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에는 손철주 미술평론가와 함께 ‘옛 그림을 보며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손철주’ 평론가는 오랜 기자 생활과「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등의 저서를 통해 쌓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타고난 입담으로 우리 미술에 대한 관객의 호기심을 유쾌하게 자극할 예정이다.

 

□ 오는 5월 27일부터 펼쳐지는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 공연은 전석 2만원,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에,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