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속도’를 보고, 듣는다!

‘속도’를 보고, 듣는다!

6월 5일,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컨템포러리 댄스 그룹 ‘모던테이블’과 아쟁 연주자 김영길의 만남

아쟁 즉흥 연주와 현대무용이 일으키는 화학적 결합 기대돼

 

<왼쪽부터 아쟁 연주자 김영길, 컨템포러리 댄스 그룹 모던테이블>

 

□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 마주하게 되는 시간과 속도의 의미를 파격적인 현대무용과 국악기 아쟁의 즉흥 연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6월 5일(금),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금요공감> 무대에 컨템포러리 댄스 그룹 ‘모던테이블’의 춤과 김영길의 아쟁 연주가 어울리는 ‘속도’ 공연을 올린다.

 

□ 이번 공연은 ‘모던테이블’이 보여주는 춤의 ‘역동적인 곡선미’ 안에서, 움직임 자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속도’의 개념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쟁 연주자 김영길의 즉흥 연주는 춤과 어울린 소리로써 관객에게 변화무쌍한 시간의 흐름을 한껏 느끼게 할 것이다.

 

경계를 허물 때 우리는 만난다! 모던테이블과 아쟁 연주자 김영길

 

□ ‘모던테이블(Modern Table)’은 장르 간 열린 작업을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해 온 댄스 그룹이다. 남성 무용수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컨템포러리 댄스를 중심으로 뮤지컬, 판소리, 록(ROCK), 힙합 등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는 작업을 추구한다. 노래하는 무용수, 객석과 무대의 경계 허물기 등 신선한 발상과 실험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예술감독을 맡은 안무가 김재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전문사 과정을 마치고,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8년 <다크니스 품바>를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Awake>, <Kick>, <Simchung Guyz>로 국내 외 초청 공연을 가졌다. 현재, ‘모던 테이블’의 대표이자, 싱가포르의 무용단 ‘T.H.E. Dance Company’의 초빙안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방면에 걸친 예술적 호기심으로 파격적인 실험과 공연을 다수 선보여 왔다.

 

□ 오직 아쟁 연주 하나만으로, ‘속도’의 변화를 표현할 연주자 김영길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아쟁연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프랑스 세계문화의집 INEDIT레이블에서 발매한 ‘김영길의 아쟁산조’ 음반으로 2013년에는 프랑스 아카데미 샤를 크로(Acadéie Charles Cros) 월드뮤직상을 수상했다. 그는 깊고 애절한 아쟁 소리의 특징을 살린 산조와 시나위 등 여러 민속음악에 정통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즉흥 연주로 신선한 영감을 불어 넣는다.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인 ‘속도’의 개념과 맞물린 ‘즉흥’의 묘미, 기대해도 좋아!

 

□ 모던테이블과 김영길이 함께 하는 이번 ‘속도’ 공연은 ‘느림’과 ‘빠름’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예술감독 김재덕은 매순간 경험하는 움직임의 상황이 ‘속도’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해석에서 나온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1차적으로 동작의 특징에 근거해 각각의 동작을 공기와 접촉하는 상황 혹은 공기와의 상호작용에 따른 몸의 연주로 해석했다. 독무 ‘바디 이펙트’를 비롯한 무용수의 순간적인 움직임에서 ‘속도’가 가진 상대성을 염두에 둬도 좋겠다.

 

□ 춤이 몸을 통한 속도감을 표현한다면, 김영길의 아쟁 연주는 소리를 통한 속도감을 드러낸다. ‘아쟁 시나위’ 가락과 맞물린 역동적인 춤사위를 포함해, 이번 무대에서 그는 아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음향적 효과와 타악기적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 공연을 앞둔, 예술감독 김재덕은 “몸 동작에서 나오는 다양한 리듬감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관객에게 ‘속도’에 대한 직관적인 느낌을 전달할 것”이라며, “연결되는 동작 안에서 저마다 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쟁 연주자 김영길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로 평가받는 아쟁으로, 이번 공연에서 잠재돼 있던 다양한 소리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 ‘모던테이블’과 김영길의 <금요공감> 공연은 오는 6월 29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