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박현숙, 김일륜이 들려주는 가야금 산조의 깊은 울림

박현숙, 김일륜이 들려주는 가야금 산조의 깊은 울림

국립국악원 2015 목요풍류 ‘가야금산조’

가야금 산조 가락의 양대 산맥,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왼쪽부터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박현숙의 연주모습>

 

□ 가야금 산조의 원형을 간직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치밀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가 ‘목요풍류-가야금산조’ 무대에서 펼쳐진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30일(목), 오후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가야금 연주자 박현숙과 김일륜의 가야금 산조 한 바탕을 각각 선보인다. 박현숙은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김일륜은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각각 연주한다.

 

□ 이번 공연은 가야금 3중주 '캐논변주곡'으로 알려진, 국내 1호 가야금 중주단 '서울새울가야금 3중주단'의 멤버 박현숙, 김일륜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연륜과 경험 속에서 묻어나는 가야금의 풍미! 박현숙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 박현숙(서원대학교 교수)은 가야금산조의 기틀을 마련한 김창조의 손녀였던, 고(故) 김죽파(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명인과 1974년 서울대 음대 3학년 시절부터 사제의 연을 맺었다. 그 뒤 김죽파 명인이 타계한 1989년까지 15년간 김죽파 명인을 직접 사사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40년 가까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내공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다.

 

□ 박현숙 교수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아기자기한 오른손 연주법과 왼손의 섬세한 농현(弄絃·현악기의 줄을 흔들어 떠는 연주법)이 조화를 이뤄,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 박현숙은 월드뮤직 전문극장인 프랑스 파리 세계문화의 집과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박현숙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음반(2011. 12, 프랑스 INEDIT레이블 출시)으로 2013 샤를 크로 아카데미에서 월드뮤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열정과 학구열로 완성시킨 가야금의 정수! 김일륜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 김일륜(중앙대학교 교수)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함동정월(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명인에게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사사했다. 그 외 대금의 서용석, 아쟁의 박종선, 가야금 병창의 박귀희 명인을 사사하며, 민속악 전반의 정통 흐름을 두루 익혔다. 국립국악원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한 뒤,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과 ‘중앙가야스트라’를 창단했다.

 

□ 이번 공연에서 김일륜 교수가 연주하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김창조에서 최옥삼으로 이어져 다시 함동정월에게 전해진 음악으로, 우직하면서도 절제된 가락과 견고한 장단 구성이 특징이다. 김일륜은 풍부한 농현과 치밀한 음악 해석으로 현재, 최고의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 김일륜은 그 동안 20여 회의 독주회를 가졌으며 최옥삼류 외에 정남희제 황병기류, 성금연류, 김병호류, 김죽파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를 완주했다. 독집 음반으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농현’을 비롯해 다섯 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가야금 산조의 맛과 흥을 북돋는, 이 시대 최고의 고수와 함께 한 무대

 

□ 박현숙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으로 재직 중인, 정화영(서울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명고가 맡는다. 김일륜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에는 장종민(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 함께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