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개원 60주년 기념행사 및 공연 개최

 

국민과 함께한 국립국악원의 60년, 새로운 60년을 맞이합니다!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 기념행사 및 공연 개최


 -경복궁에서 서울 및 지방 국악원 연주단 등 300여명이 출연하는


‘세종조회례연’의 최대 규모 공연 선보여


- 공식행사, 특별공연, 기획전시, 국제학술회의 등 국악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해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www.gugak.go.kr)은 2011년, 개원 60주년 기념의 해를 맞이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학술행사를 마련한다. 1951년 4월 10일, 부산에서 개원한 국립국악원의 지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이 개원한 4월에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동서양의 고악보와 무보’에 관한 국제학술회의로 60주년 공식 행사의 첫 문을 연다. 4월 7일에서 8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한.중.일.독 4개국의 학자들이 참여, 세계 각국의 악보와 무보의 역사적 특징을 살피고, 우리 것의 우수성을 조명, 세계기록유산등재의 발판을 마련한다.


개원일인 4월 10일 전후로는 특별공연과 공식행사가 이어진다. 4월 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60년의 역사를 이끌어 온 국악원 사람들과 앞으로의 60년을 이어갈 젊은 국악인들이 함께하는 <국악의 미래는 사람이다> 공연이 진행된다. ‘사람’을 통한 국립국악원의 ‘이야기’ 무대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낳은 소중한 ‘인연’이 한데 모여 지난 역사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개원일인 4월 10일에는 1951년 국립국악원의 개원 지였던 부산의 용두산 공원에서 지역민과 함께 축제의 장을 벌인다. 국립부산국악원과 지역 예술단체가 모여 영남성주굿과 동래학춤 등 부산지역의 전통 예술을 한데 모아 흥겨움을 더한다.


개원 60주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공식 기념행사는 4월 1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세종조 회례연’의 형식에 따라 진행될 이번 기념식은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연출, 우리 국악이 지닌 유구한 역사성과 격조 높은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60년 기록영상 상영 및 국악 유공자 포상, 각계각층 60명 단소 연주자들의 연주와 국악 비전 선포 등을 통해 국립국악원의 미래를 제시한다.



서울을 비롯한 남원, 진도, 부산 등 지방 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도 모두 4월, 국립국악원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극작가 겸 연출가로 잘 알려진 이윤택 영산대학교 교수가 ‘진도 씻김굿’을 무대화한 굿극 <씻금>(국립남도국악원)은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판소리 ‘춘향가’를 새롭게 극화하고, 마당놀이 전문 연출가와 연기자 손진책, 김성녀 부부가 총 예술감독과 연출을 담당한 창극 <춘향전>(국립민속국악원)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이어서 4월 26일에는 부산.경북지역의 전통예술자원을 바탕으로 한 영남지역의 소리와 몸짓이 어우러진 <흥과 신명>(국립부산국악원)의 무대가 펼쳐지면서, 4월은 각 지역의 개성 있는 최고의 전통 예술 공연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도 빠지지 않는다. 1433년 세종조 회례연을 복원한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다. 당시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구성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과 지방국악원 연주단은 물론, 국악계 원로, 학생, 군인 등 300여명이 투입되는 초대형 규모로 꾸며진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궁 ‘경복궁’에서 찬란했던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유물을 주제로 하는 특별 전시도 마련된다. 국립국악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최초로 여는 <국악유물특별전>(5.10.~6.26./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국보급의 고악보, 고악기 등의 유형유산과 특별 공연을 통한 무형유산을 엮은 복합전시로 꾸며져 국악이 지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국악을 주제로 한 전통 공예인 닥종이 인형 전시회도 마련된다.(4.12.~5.12./국립국악원 예악당 로비) 국립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의 주요 장면을 주제로, 궁중복식의 화려함과 장엄한 연주모습을 재현, 화려했던 옛 궁중연례악의 규모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 외에도, 국립국악원은 개원 이래 60년의 영상 기록을 정리한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게 깃든 음악(出於天而寓於人)>을 기념식 당일(4.12.) 공개할 예정이고, 오는 연말까지는 국악학 자료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성종 24년(1493년)에 제작된 국악계 최고의 악서 ‘악학궤범’의 2011년 판 <21세기 악학궤범>을 발간될 계획이다. 또한 우수 창작음악 발굴을 위해 작년부터 진행된 창작국악 공모 사업은 올해에도 지속되고, 선정된 곡은 <창작국악, 새바람 일다>의 공연 무대에, 총 15회에 걸쳐 전국의 11개 국악관현악 단체가 번갈아 연주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서 1951년 4월 10일 개원한 나라의 음악기관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보존, 전승, 보급하는 기관으로, 공연과 교육, 진흥을 통한 대중화와 학술 연구 및 복원 사업을 통한 전승.보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