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판소리로 듣는 단편소설, 장애 극복한 판소리계 ‘말아톤’

판소리로 듣는 단편소설, 장애 극복한 판소리계 ‘말아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4월 셋째 주 무대, 이자람 이끄는 ‘판소리 만들기-자’의

단편소설 1인극 무대, 자폐성 발달장애 극복한 ‘최준’의 피아노 병창

 

<4/17 금요공감에 출연하는 '판소리만들기-자'와 4/18일 토요정담에 출연하는 피아노병창의 '최준' 공연 모습>

 

 

□ 판소리로 풀어낸 주요섭의 단편 소설 '추물'과 '살인', 피아노와 함께 연주하는 판소리가 4월 셋째 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를 꾸민다. 경기와 영남을 관통하는 윤미라의 전통춤과 정대석, 김무길 명인의 거문고 산조 무대도 차례로 오른다.

 

판소리로 듣는 주요섭의 단편소설 <추물>과 <살인>! <금요공감>

 

□ 국악과 타 장르 예술가들의 협업 무대로 꾸며지는 <금요공감> 무대의 4월 셋째 주에는 판소리 연주 단체 <판소리 만들기 ‘자’>가 출연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알려진 ‘주요섭’의 단편 소설 ‘추물’과 ‘살인’을 들려준다. 외면당하고 버림받은 여성들의 사랑 이야기를 1인 판소리 극으로 바꾸어 선보인다.

 

□ ‘판소리만들기-자’는 소리꾼 이자람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판소리를 토대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 공연하는 단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해 제51회 동아연극상의 신인 연출상, 새개념연극상과 여자신인상, 제2회 창작국악극대상 극본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 특별히 이번 <금요공감> 공연은 4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 공연일인 4월 19일(일)에는 공연 2시간 전 이자람 예술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한다. 그간의 히트작 <사천가>, <억척가> 등 창작 판소리 제작 작업 과정과 성과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는 당일 공연 예매 관람객을 대상으로 별도 예약을 받으며 무료로 진행한다.

 

자폐성 발달장애 극복하고 피아노 병창 만든 ‘최준’의 ‘세상을 만나는 방법’ <토요정담>

 

□ 문화계 주요 인사와 함께하는 국악 토크콘서트 <토요정담> 무대에는 자폐성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피아노병창 장르를 개척한 피아니스트 ‘최 준’씨와 그의 어머니 ‘모현선’씨와 함께 ‘세상을 만나는 특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발달장애 2급의 소리꾼 ‘최 준’씨는 초등학교 시절 혀가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판소리 말아톤’으로 알려졌다. 음정과 박자를 놓치는 일이 없고 어렵고 긴 판소리 사설을 외워 13살에는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굳어가는 손가락을 풀어 주기위해 함께 배운 피아노와 작곡을 통해 그는 ‘피아노 병창’이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냈다.

 

□ 이날 공연에서는 ‘최 준’씨의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예술단의 피리독주 ‘우조 두거’, 허튼가락, 서도민요 ‘산염불, 자진염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4월 25일(토) 오후 3시 국악방송 라디오(서울, 경기 FM99.1MHz)를 통해 방송된다.

 

경기와 영남을 관통하는 전통춤의 세계 <수요춤전>

 

□ 전통춤 무대로 꾸며지는 <수요춤전> 공연은 달구벌입춤 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중견무용가 윤미라(경희대 무용학부 교수)의 무대로 꾸며진다.

 

□ 윤미라는 한국 전통무용의 대가인 이동안, 박지홍, 최희선, 김말애의 뒤를 이어 한국무용의 전통과 창작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직접 안무한 작품 '달 굿'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이번 무대에서 윤미라는 화성재인청(화성에 만들어진 가·무·악(歌舞樂)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예인을 통솔하고 양성했던 곳)의 이름난 광대였던 이동안, 대구 달성권번의 맥을 이어받은 최희선 등 스승들로부터 이어받은 경기와 영남을 관통하는 전통춤의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용하게 때로는 우직하게 거문고 산조의 두 카리스마가 한 무대에 <목요풍류>

 

□ 정통 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목요풍류> 공연은 거문고의 두 명인 정대석(서울대 국악과 교수), 김무길(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조교)의 거문고 산조 무대로 꾸며진다.

 

□ 이날 정대석이 연주하는 ‘정대석류 거문고 산조’는 백낙준에 의해 시작된 거문고 산조 자신만의 가락을 얹어 거문고 고유의 특징과 매력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김무길은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통해 스승 한갑득의 현란하면서도 구수하고 단아한 산조 한바탕을 들려줄 예정이다.

 

□ 4월 셋째 주 수요춤전, 목요풍류는 저녁 8시, 금요공감은 평일 저녁 8시, 주말은 오후 5시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전석 2만원이다.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이며,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