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국악원 5월 축제에 ‘불협화음’이?

국립국악원 5월 축제에 ‘불협화음’이?!

국립국악원 젊은 국악인들의 축제 ‘빛나는 불협화음’ 오는 5월 2일부터 개막

‘잠비나이’, '이희문'등 ‘해외파, 민요파, 호응파, 정통파!’ 4가지 색의 16개 팀 참여해

 

<왼쪽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빛나는 불협화음'에 출연하는 '잠비나이', 'AUX', '전영랑&프렐류드', '불세출'>

 

□ 이 시대 한국 음악의 현 주소를 대표하는 16개 팀의 개성 넘치는 국악 축제가 5월 주말 저녁을 뜨겁게 달군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5월 2일(토)부터 24일(토)까지 매주 주말 저녁 7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퓨전국악과 실내악, 월드뮤직, 록, 재즈 등 대중과 쉽게 호흡할 수 있는 국악 축제 ‘빛나는 불협화음’을 선보인다.

 

‘불협화음’을 ‘빛나게’ 할 16개 팀,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5월의 주말 축제!

 

□ 국립국악원은 이번 축제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음악적으로도 예술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을 엄선해 출연자 스스로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 출연하는 팀은 총 16개 팀으로, 서로 다른 장르와 개성을 보이지만 ‘국악’이라는 하나의 ‘빛’으로 뭉쳐 매주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기존 축제 형태의 공연들이 주최 측의 기획에 치우치고 단순한 재배열에 그쳤다면, ‘빛나는 불협화음’은 철저히 연주자들 스스로 꾸미는 무대에 중심을 뒀다. 국립국악원이 최초로 마련한 ‘퓨전국악 축제’의 의미도 있는 만큼 연주자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해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의 음악! - 강은일, 잠비나이, 프로젝트 산타, 김고은밴드

 

□ 16개 팀 중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은 4개 팀이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해금 디바로 손꼽히는 ‘강은일’은 루치아노 파바로티, 뉴욕필하모닉, 터키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해 해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녀가 이끄는 밴드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무대로 선보인다.

 

□ 3인조 그룹 ‘잠비나이’ 역시 국악을 중심으로 한 ‘록’ 음악으로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WOMEX(2013년)와 SXSW(2014년)에 초청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작년에는 미국과 유럽 투어 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013년 일본 후지TV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초청되어 주목받은 ‘최고은’ 밴드의 무대도 주목된다. 국립국악원 단원과의 협업을 통해 포크, 재즈가 더해진 국악을 전할 예정이다.

 

□ 도쿄와 오사카, 서울을 오가며 새로운 한국음악인 ‘신한악’을 전파하는 ‘프로젝트 산타’는 재즈와 함께 다양한 국악 장단을 들려줄 예정이다. 타악과 대금 연주자 ‘민영치’와 일본의 재즈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 가야금 연주자 ‘주보라’를 중심으로 ‘흥’이 넘치는 ‘즉흥’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요’의 색다른 변신, 이유 있는 반란! - 김용우, 이희문, 전영랑&프렐류드, 토리‘s

 

□ 서민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를 중심으로 한 참신한 무대도 돋보인다. 국악계 최초로 ‘오빠부대’를 만든 소리꾼 ‘김용우’는 2000년 21세기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민요’의 대중화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01), 올해의 예술상(’06)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영상을 전공하고 뮤직비디오 업계의 경험을 쌓아 상상력 넘치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소리꾼 ‘이희문’의 무대도 눈에 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을 주제로 ‘긴아리랑’, ‘구아리랑’, ‘한강수 타령’등을 들려주며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연출자로 나선다.

 

□ 경기 소리꾼 ‘전영랑’은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함께 민요와 재즈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프렐류드’는 2013년 국내 최고 재즈연주자를 뽑는 ‘리더스폴’에서 전원이 각 악기별 연주자 1위에 뽑힌 실력파 그룹이다.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으로 부터 소리를 배운 ‘전영랑’ 역시 깨끗하고도 시원한 음색을 자랑한다.

 

□ 민요에 아카펠라를 더한 무대도 주목된다. 국악아카펠라그룹 ‘토리’s'는 민요와 판소리 창법을 살리면서도 아카펠라의 화음을 얹어 멤버 5인의 음색을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한다. 2012년 러시아 국제민속음악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관객들의 호응과 함께하는 국악! - AUX, 안은경, 에스닉팝그룹 RA:AK, 주리스쿤스, 권정구와 베르디아니

 

□ 방송과 음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악 대중화를 모색하는 5개 팀의 무대도 흥과 재미를 더한다. 월드뮤직밴드 ‘AUX'는 ‘사랑가’, ‘품바’ 등 익숙한 곡을 중독성 강한 선율과 리듬으로 재구성해 이번 공연에서도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마의’등의 OST 참여와 다양한 공연으로 ‘피리’의 매력을 알리는 ‘안은경 Purity'는 어쿠스틱기타와 콘트라베이스의 연주를 더해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클래식 기타리스트 ‘권정구’는 해금, 피리, 생황, 아쟁, 비올라 등 국악기와 클래식 악기의 앙상블을 시도하며 자연을 그린 음악을 선사한다.

 

□ '에스닉팝그룹 RA:AK'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 곡을 선보여 흥겨운 멜로디와 함께 유쾌한 노랫말을 전한다. 수궁가의 ‘난감하네’, 흥부가의 ‘아빠가 MONEY?', 춘향전의 ‘이몽룡아’ 등 독특한 곡으로 관객들의 신명을 돋울 예정이다.

 

□ 해금 연주자 ‘김주리’를 중심으로 결성한 ‘주리스쿤스’는 국악과 일렉트릭 사운드를 접목해 음악 활동을 펼치는 그룹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선율로 깊이 있는 무대를 전할 예정이다.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수림문화상을 수상했다.

 

‘정통’의 뿌리로 미래의 ‘전통’을 노래하고 연주한다! - 4인놀이, 정가악회, 불세출

 

□ ‘국악’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멋과 기품을 잃지 않은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도 의미를 더한다. 젊은 실력파 남성 그룹 ‘4인놀이’는 ‘시나위’를 기반으로 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차세대 명인으로 손꼽히는 윤서경(아쟁), 이재하(거문고), 이영섭(대금), 신현석(해금) 등 ‘4인’들의 수준 높은 연주력은 순식간에 관객의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 줄풍류와 가곡 등 ‘정악’을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이어가는 ‘정가악회’는 이번 공연에 여창 가곡을 무대에 올려 전통 성악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2011년 ‘정가악회’의 ‘가곡’ 음반은 국내 발매 음반 최초로 미국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시나위, 산조, 무속음악 등에 내재된 즉흥성을 살려 연주자 각자의 개성을 더해 무대를 꾸미는 ‘불세출’ 역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아쟁, 타악, 기타 등이 더해져 색다른 창작곡을 들려준다.

 

□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이번 축제를 통해 무대 위로 올라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멋진 공연으로 꾸밀 것”이라고 언급하면서“가정의 달 5월, 온 가족이 함께 우리 음악을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관람료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존 2만원에서 75% 할인해 전석 5,000원으로 책정했다. 고교생이하, 65세 이상 관람자, 국립국악원 유료회원, 2015년도 국립국악원 공연 관람권 및 공연안내 책자 소지자는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유무료 관객 모두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 및 예약을 완료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