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사나이들만의 전통 춤사위, 이국적인 반주의 판소리

사나이들만의 전통 춤사위, 이국적인 반주의 판소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금주 수~토 공연, 국립국악원 남성 무용단 11명,
에스닉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 ‘이봉근’, 대금명인 ‘원장현’, ‘박환영’ 등 출연해

 

 

<수요춤전(4/1)에 선보일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남무전-궁의 하루'의 장한가>

 

<금요공감(4/3)에 선보일 에스닉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 '이봉근'>

 

□ 사나이들만의 이야기 있는 전통 춤사위 공연과 젊고 시원한 소리꾼과 에스닉 퓨전밴드의 공연이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4월 첫 주 공연을 꾸민다. 대금산조 명인의 비교 무대와 술 이야기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이어진다.

 

고고하고 호방하다! 사나이들만의 전통 춤사위!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남무전-궁의 하루’ <수요춤전>

 

□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 남성 무용수 11명이 한 무대에 올라 고고하고 호방한 궁중무용과 민속춤으로 꾸민 <남무전-궁의 하루> 공연을 4월 1일(수) <수요춤전> 무대에 선보인다.

 

□ 이번 공연은 나라의 화평과 백성들의 생활을 염려한 임금이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가 전국을 다니며 살펴보는 이야기로 춤과 함께 풀어낸다. 

 

□ 임금으로부터 어명을 받기까지 왕실의 의례를 보여주는 1부와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민속 춤사위를 선보이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왕 앞에서 춤을 추는 ‘무산향’을 시작으로 왕이 직접 추는 ‘태평무’, 왕이 베푼 향연에서 고을 수령들이 추었던 ‘진쇠춤’, 왕의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의 춤 ‘장한가’로 이어진다. 

 

□ 2부는 황해도 해서지방의 익살스럽고 경쾌한 ‘봉산탈춤’과 경기지역의 ‘살풀이’, 전라도의 ‘진도북춤’, 영남의 ‘동래학춤’으로 진행되어 궁중춤과 민속춤을 고루 감상해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이 단순한 무용 종목의 나열이 아닌 관객 입장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왕실 안팎의 스토리로 엮어 춤의 역사성과 의미를 다루고자 기획한 작품이다. 이종호 지도단원이 이야기 구성을 맡았다.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이 고수를, 젊은 소리꾼 이봉근이 노래하는 색다른 ‘춘향가’ <금요공감>

 

□ <금요공감>의 4월 첫 무대는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상 및 최우수 재즈 크로스 오버 앨범상을 수상한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과 젊은 소리꾼 ‘이봉근’이 함께 ‘소리달 완창 프로젝트1-나비의 꿈’ 무대로 꾸며진다.

 

□ 판소리 ‘춘향가’를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화두로 던진다. ‘두 번째 달’의 기존 곡 '얼음연못'에 ‘이봉근’의 소리를 더해 구슬프고도 아름다운 선율에 애절한 목소리로 더한 '이별가'와 춘향가를 모티브로 한 ‘사랑가’, 춘향가의 주요 대목인 ‘적성가, 산세타령, 어사출두’ 등 11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 ‘두번째 달’은 지난 달 정규 앨범 2집 <그동안 뭐하고 지냈니?>을 발표하고 ‘이봉근’과 함께 판소리 춘향가를 모티브로 한 ‘사랑가’를 타이틀 곡으로 삼았다. 지난해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와의 협업 무대를 선보이는 등 국악을 통한 음악적 모색을 진행하는 중이다. 그동안 MBC 드라마 ‘아일랜드’, ‘궁’ 등의 OST와 CF 음악 등으로도 유명세를 알려 이후 국악을 더한 이들이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주목된다.

 

□ 소리꾼 ‘이봉근’은 깊이 있는 음색으로 다양한 창법을 구사는 독창적인 소리꾼이다. 전통 창법 외 재즈 창법의 스캣(scat, 가사 대신 아무 뜻도 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으로 즉흥 연주를 하는 등 특유의 힘과 맑고 깊은 음색으로 타 장르의 연주자와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이번 <금요공감> 무대는 특별히 주말까지 확장해 3일간 관객들을 만난다. 4월 3일(금) 오후 8시, 4월 4일(토)~5일(일) 오후 5시 풍류사랑방. 

 

대금 산조의 명인 ‘원장현’과 ‘박환영’의 예술세계를 만나보는 <목요풍류>

 

□ <목요풍류>는 4월 한 달간 ‘십인열전(十人列傳)’을 주제로 대금, 피리, 거문고, 해금, 가야금 산조 등을 2명의 명인 무대로 구성해 하루에 두 가지 산조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4월 2일(목)에는 대금 산조를 중심으로 ‘박환영’(부산대 국악과 교수)과 ‘원장현’(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 역임) 명인의 무대로 마련된다.

 

□ ‘박환영’은 정악과 산조를 내면화하여 진지하고, 학구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부친인 故박병천(진도씻김굿 인간문화재)과 진도아리랑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온 박종기의 음악을 물려받아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이지 않은 매력적인 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기제 대금산조는 전라도 진도지방의 토속적이고 원형적인 정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 1980년대 거문고에 출중했던 원장현 명인은 대금에 정진하기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산조를 만들어 많은 대금 연주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혈기왕성하고 기운 생동하는 느낌이 잘 살아있는 ‘원장현류’의 대금 산조를 창작자의 연주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국악과 함께 듣는 ‘허시명’의 삶이 담긴 술 이야기 ‘그리고 풍류 한잔’ <토요정담> 

 

□ 4월 4일(토) <토요정담> 무대는 ‘그리고 풍류 한잔’을 주제로 점점 사라져가는 각 지역 술의 원형을 찾아 여러 저서를 낸 ‘허시명’(막걸리학교장, 전통주칼럼니스트)씨와 함께한다.

 

□ 전통문화 전문지 「샘이 깊은물」의 기자와 여행 작가로 활동하면서 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막걸리, 넌 누구냐?』,『풍경이 있는 우리 술 기행』,『허시명의 주당천리』등의 저서를 냈다. 

 

□ “내가 기른 강아지가 가장 귀엽듯, 내가 담근 술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는 그는 2009년, 우리 술의 진면목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술을 빚고 토론하는 막걸리 학교를 설립했고, 현재 막걸리에 인문학의 옷을 입히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야기와 함께 현악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 판소리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대목’과 경기민요 ‘한강수타령’ 등을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연주로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일주일 뒤 오후 3시 국악방송 라디오 채널(서울, 경기 FM99.1MHz)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 4월 첫째 주 수요춤전, 목요풍류 공연은 전석 2만원, 수, 목 저녁 8시에,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에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금요공감은 특별히 3회로 늘여 전석 2만원에 금요일은 저녁 8시, 토, 일에는 오후 5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