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샤미센으로 연주하는 아리랑, 고래잡이 노래 들어보셨나요?

샤미센으로 연주하는 아리랑, 고래잡이 노래 들어보셨나요?

국립국악원, 오는 4월 14일 한일 수교 50주년 계기 전통 음악 연주회 개최

양국 전통악기와 민요를 중심으로 연주회와 학술회의, 악기 전시 마련해

 

<왼쪽부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혼조 히데타로, 우메와카 바이초>

 

□ 한국과 일본의 전통악기와 민요를 한 무대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공연과 학술워크숍이 마련된다.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4월 14일(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오후 4시 ‘한일 민요와 악기의 세계’를 주제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후 7시 반에는 한일 전통 음악 연주회 ‘여유와 절제 그리고 和(화)’를 개최한다.

 

□ 올해로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일본은 양국의 전통 음악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일본 전통 음악 연주자들이 참여해 함께 공연을 꾸며 서로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고 나눌 예정이다.

 

한일 전통악기로 들어보는 아리랑과

양국의 명인들이 직접 선보이는 전통 음악 연주 무대!

 

□ 양국 대표 연주자들이 함께 선보이는 연주회 무대는 민요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일본의 대표 현악기인 ‘샤미센’과 국악기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등이 어울리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노래로 색다른 아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 섬나라인 일본에서 노래하는 고래잡이 민요도 연주한다. 경기 뱃노래 선율과 유사한 나가사키(長崎)현 히라도(平戸)시의 민요 ‘히라도의 뱃노래(히라도부시)’를 비롯해 고래잡이 노래 ‘나가사키 사와기(長崎さわぎ)’를 일본 전통악기 ‘샤미센’과 ‘다이코’(일본 전통 타악기)의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 어업이 번성했던 가나가와(神奈川)현의 고쓰보(小坪) 지역에서 전해지는 ‘고쓰보의 자장가’도 한국의 전통 자장가처럼 따뜻한 선율과 함께 어린 시절 들었던 포근한 엄마 품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 이외에도 양국은 각국의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곡들을 1, 2부로 나누어 선보인다. 1부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거문고산조, 새타령, 경기뱃노래, 시나위를 2부에서는 일본의 꽃의 풍아(花の風雅), 억새풀베기 노래(刈干切唄), 쓰가루 샤미센독주(津軽三味線独奏), 신소마부시(新相馬節) 등을 연주한다. 마지막 순서는 ‘아리랑’의 합동 연주로 마무리 한다.

 

□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일본 연주자들도 수준 높인 명인들이 참여한다. 샤미센 연주가와 작곡가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혼조 히데타로(本條秀太郎)’와 일본 민요 우메와카회 회장인 ‘우메와카 바이초(梅若梅朝)’가 직접 무대에 오른다.

 

한일 민요 전승 과정과 공연예술 교류를 돌아보는 학술워크숍,

일본 전통악기 직접 가까이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해

 

□ 연주회에 앞서 마련한 학술 워크숍에서는 양국의 민요와 악기를 비교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송혜진(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임혜정(서울대학교 강사), 주재근(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 ‘통신사 왕래와 한일 공연예술교류’, ‘한일(韓日) 민요의 전승 현황’, ‘국립국악원 개원이후 일본과의 공연교류’의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 발표 후에는 샤미센, 히치리키, 쇼, 샤쿠하치, 빈자사라 등의 일본의 전통악기를 풍류사랑방 무대 위에 전시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워크숍과 연주회는 한국과 일본 음악인들의 예술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현장이 될 것이며 두 나라 민속음악의 멋스러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 이번 워크숍 및 연주회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4.14.(화) 16:00~18:00(워크숍), 19:30~21:00(연주회) /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문의 02-580-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