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 경지에 올라 풍류로 노닐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 경지에 올라 풍류로 노니나니~
한국 창작춤의 전설 배정혜 명무, 여창가곡의 세계 1인자 조순자 명인,
천재 타악 듀오 남궁연 ․ 민영치 등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3월 셋째 주 무대에



<맨 위줄 왼쪽부터 '수요춤전'의 배정혜 명무, '목요풍류'의 조순자 명인

아래 줄 왼쪽부터 '금요공감'의 남궁연, '토요정담'의 안시준>



□ 일평생 전통 예인으로의 길을 쉼 없이 걸어온 두 명인의 무대와 타악과 무용이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공연, 청춘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가 3월 셋째 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수, 목, 금, 토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한국 무용사의 살아있는 전설! 전통 춤 인생 70여년을 걸어온 ‘배정혜’ 명무의 <수요춤전>
 
□ 한국 무용 창작의 효시이자 대모로 일컬어지는 배정혜 명무의 단독 무대가 3월 셋째 주 수요일, 풍류사랑방 <수요춤전>의 막을 연다.
 
□ 배정혜 명무는 5세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평생 춤의 길을 걸어온 전통 춤의 대가다. 10살 되던 1954년엔 제1회 전국무용콩쿠르에서 ‘승무’로 1등에 입상했고, 56년에는 전국 순회공연으로 관객을 열광시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 1970년을 기점으로 전통춤의 재창조 작업을 지속해 온 배 명무는 77년 ‘타고남은 재’라는 작품을 공개하면서 한국 무용사에 남을만한 걸작을 탄생시킨다.
 
□ 이후 1986년 국립국악원 안무자를 시작으로 2011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직까지 총 25년간 국공립 무용단체를 이끌었으며, `soul,해바라기` 작품으로 독일 공연 총 8회 전석매진 기록, `춤.춘향` 작품을 통해 국립무용단 최초 뉴욕 링컨센터에 공연을 올리는 등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과 기준을 만들어냈다.
 
□ 이날 무대에서는 배 명무 홀로 무대에 올라 승무와 산조춤, 창작춤 ‘율곡(汩曲) 등을 선보이며 우리 춤의 정수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에서 제일 느린 노래 ‘가곡’을 세계에서 제일 잘 부르는 ‘조순자’ 명인의 <목요풍류>
 
□ 우리 고유의 시조에 곡을 붙여 부르는 가곡은 메트로늄조차도 느린 박자를 체크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장 느린 노래다. 40여자의 가사를 11분에 걸쳐 노래하는 ‘가곡’의 길을 한평생 걸어온 ‘조순자’ 명인의 무대가 오는 19일 오른다.
 
□ 14세부터 가곡을 공부하기 시작한 조 명인은 국립국악원 소속 최초의 가곡 연주자다. 초대 국립국악원장인 故이주환 선생과 함께 여창가객으로 국내외 공연에 늘 함께했고, 국악계의 거목이자 국악학자였던 故이혜구 선생도 조 명인의 이수대엽 중 '버들은‘을 제일로 쳤다.
 
□ 1970년대 본격적인 가곡 보급과 전승에 힘쓴 조 명인은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2006년부터는 가곡 전수관을 설립해 바르고 고운 소리의 전승에 힘쓰는 중이다. 2010년 ‘가곡’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음악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 <목요풍류>의 무대에서는 이수대엽 중 ‘버들은’을 비롯해 ‘춘면곡’, ‘사랑을’ 등을 제자들과 함께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반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드럼 연주에 맞추어 추는 산조춤, 남궁연과 국립국악원 무용수의 만남 <금요공감>
 
□ 독학의 천재형 드러머, 고졸 출신의 첫 대학 강사, 공연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독특한 이력의 재주꾼 ‘남궁연’과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열정 넘치는 연주를 펼치는 재일교포 출신 ‘민영치’로 구성된 ‘케이-비트 앙상블'이 무용과 만나 <금요공감>의 무대를 달군다.
 
□ 함께 무용을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이주리’와 무용가 ‘장혜림’도 서로 다른 춤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주리는 기존 선율 악기의 반주가 아닌 드럼과 타악기 반주만으로 ‘산조춤’을 선보이고, 장혜림은 불투명한 비닐 위에서 춤을 추며 만들어내는 소음과 타악의 협업을 통해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창조적 시간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갭이어’ 도입한 청년 대표 ‘안시준’의 <토요정담>
 
□ 3월 21일 <토요정담>에서는 ‘청춘, 꽃처럼 피어나라’라는 주제로 한국 갭이어의 안시준 대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갭이어(gap year)는 ‘쉬는 해’라는 뜻으로, 안 대표는 젊은 청년들에게 자신만을 위한 ‘창조적 시간’을 통해 삶의 주체성과 탄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국내에 ‘갭이어’ 제도를 도입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 이야기와 함께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의 시조와 헌천수, 판소리 수궁가 등이 연주된다. 이날 공연은 같은 날 오후 3시 국악방송 FM에서도 들을 수 있다.
 
 
□ 수요춤전, 목요풍류, 금요공감 공연은 전석 2만원, 매주 수~금요일 저녁 8시에, 토요정담은 전석 1만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